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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청소년 영화제, SNS로 더 널리!
이혜민 시민기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청소년 영화제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김포에서도 2018년부터 매년 김포 청소년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최했던 두 차례의 김포 청소년 영화제는 외부 인력의 도움 없이 김포 시민들의 마을공동체 정신을 통한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성공적으로 막을 올릴 수 있었다. 또한 영화제 기간 동안의 모든 과정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공개하여 생생함을 더했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유명 인사들을 초청하여 영화제의 전문성을 높였다. 그리고 영화를 감상하고 시상하는 기본적인 행사뿐만 아니라 ‘미디어 교육 포럼’과 ‘김포 한강하구 희귀야생조류 생태로케이션 투어’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들을 기획하여 더욱 풍성한 영화제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렇게 스스로 잘 해 나가고 있는 김포 청소년 영화제가 김포에 더욱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영화제는 사람들이 개막 전부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만 봐도 이미 수많은 영화제 계정들이 가지각색의 모습으로 자신들의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다행히도 청소년영화제 계정 중에서는 김포 청소년 영화제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다음으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게시되어있는 콘텐츠들은 팔로워 수가 아까운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인스타그램을 보면,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내용적인 면에서도 통일성이 없고, 한 눈에 보기 불편한 모양으로 게시되어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잠재적 영화제 방문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콘텐츠가 전혀 없다. 마치 영화제와 관련 없는 일반인의 일상계정을 보는 느낌이다. 대중들에게 공식적으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재미있게 느껴져야 할 공간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는 모습이다. 관객들은 영화제가 개막하기 몇 개월 전부터 SNS를 통해 가장 먼저 영화제를 접하게 된다. SNS가 영화제의 중요한 첫인상이자 첫 소통 창구라는 것이다. 2020년 김포 청소년 영화제부터는 주최자가 아닌 관객들, 즉 잠재적 방문자들의 니즈에 초점을 맞춰 그들이 알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선별하여 제공해야 한다.

두 번째로, 영화제는 방문자들이 영화제에서 즐거운 감정들을 많이 갖고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들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그들이 느낀 긍정적인 감정들이 영화제 인식 전체에 전도되어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김포청소년영화제는 이러한 면에서 잘 해왔다. 마스터 클래스, GV, 포럼, 각종 영화체험부스 프로그램들을 기획하여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다양한 영화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더해 김포시만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홍보할 것을 제안한다. 작년을 기준으로 김포청소년영화제 출품작 상영관들은 구래동과 운양동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발달 구역에 위치해 있었다. 올해에도 비슷한 위치에 상영관을 선정한다면 관객들에게 추천해 줄 김포의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을 것이다. 예시로 부천국제영화제의 SNS 콘텐츠를 보면, 부천 상영관 주변의 먹거리들을 소개해 줄 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지점과 제휴를 맺어 영화제 상영작을 본 관객들에게는 할인이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획했었다. 김포 청소년 영화제에서도 상영관 주변 먹거리들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여 업로드 한다면, 맛집과 음식 사진들에 관심이 많은 수많은 SNS 사용자들이 김포 청소년 영화제에 더욱 쉽게 발걸음을 하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김포 먹거리와의 콜라보는 관객들의 입도 즐겁고 상인들의 상권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연 경관이나 김포 아트홀, 아트빌리지 같은 볼거리 또한 일맥상통한다.

마지막으로, SNS에 영화제 출품작들의 포스터나 티저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 하는 것을 제안한다. 김포 청소년 영화제의 상영작들도 상업영화처럼 개봉 전 예고물을 만들어 대중들의 관심과 흥미를 자극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쉽고 빠르게 청소년 영화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SNS는 공유 기능이 가장 발달되어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청각 자료들의 확산을 통한 바이럴 효과도 크게 기대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김포 청소년 영화제가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하는 가장 넓은 창구의 역할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대다수의 대중들은 상업영화 혹은 성인이 만든 독립영화에만 익숙해져 있어 청소년들이 만드는 영화에는 귀 기울여 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한 번이라도 보고 듣게 된다면 분명 새로운 재미와 놀라운 감동을 한가득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더욱 알차고 풍성해질 김포 청소년 영화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어른들의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순수한 청소년 영화와 사랑에 빠져보길 바란다.

이혜민 시민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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