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제의 발전 방향성은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한 포용성장
국가 경제의 발전 방향성은 미래의 먹거리를 충분히 제공하며 빈부격차를 줄일 수 있는 포용성장으로 향해야 합니다. 이런 요건에 충족될 수 있는 분야로는 4차 산업혁명 분야에 연결되는 다양한 파생 산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기술 및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을 통해 생산성이 급격히 향상되고 제품과 서비스가 지능화되면서 경제‧사회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연관 산업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우리 정부가 목표로 하는 포용경제에 가장 알맞은 연관산업은 문화산업입니다.
드라마와 K-pop으로 대변되는 한류는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문화산업으로 연결하는 것은 아직 초보 단계입니다. 완성품을 수출하는 것은 특화되어 있지만 팬덤(Fandom)을 수입하는 것은 약합니다. 이를 다양한 기획을 통하여 문화상품으로 개발한다면 국내 문화산업은 지금보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포시는 문화교류의 중심지로서 해양과학공원과 유튜브의 도시, 김포 등으로 구체화
김포시의 경제 발전도 동일한 방향으로 향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교류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교류라고 하면 인적 교류, 물적 교류 등 전통적인 교류의 개념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는 교류는 문화교류를 말합니다.
김포는 우리나라에서 교류를 논하면서 가장 먼저 이야기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인천항 등을 옆에 두고 있으며, 수도권이라는 거대 시장을 옆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완성품 생산만이 아니라 팬덤의 수입도 유리합니다. 특히, 문화 소비에 눈을 뜨고 있는 중국은 이제는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니라 성숙한 소비시장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김포를 문화교류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해양과학공원’과 ‘유튜브의 도시 김포’를 통해 동북아 문화교류의 중심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해양과학공원’은 크게 조류 발전소, 해양과학박물관, 과학기술전시관 등으로 구성하여 해양과 과학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체험과 전시 및 힐링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류 발전소’의 경우는 산업용이 아닌 관람용으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관람과 체험을 위한 발전소로 특화해서 문화상품으로 개발할 것입니다. ‘해양과학박물관’은 해양과 해양과학에 관련된 역사적 유물을 한 곳으로 모아서 전시와 체험이 결합된 복합문화시설로 개발할 것입니다. ‘과학기술전시관’은 다양한 미니어쳐를 활용하여 관람객의 지적 호기심 충족은 물론 창의적 상상력을 길러 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나가는 김포’에서 ‘머무는 김포’로 변화될 것입니다.
‘유튜브의 도시, 김포’는 김포에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새로운 문화 창조자로 떠오르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김포에서 양성하고, 그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통해 김포를 유튜브의 도시로 만드는 것입니다. ‘유튜브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상품도 함께 제공할 것입니다. ‘유튜브의 도시 김포’는 새로운 문화트렌드를 반영하는 문화교류 상품으로 완성품 수출뿐 아니라 팬덤의 수입을 가능하게 할 새로운 유형의 문화교류 상품으로 김포의 가치를 한 단계 높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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