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예총 시향 시낭송아카데미의 제7기 발표회가 지난 9일 아트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2013년 제1기를 시작해 수많은 전문 낭송가를 양성한 시낭송아카데미가 7기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2019년 전국시낭송대회에서 수상한 12명의 회원들에게 꽃다발이 증정됐으며, 다양한 시낭송 공연과 성악가 이헌, 유준상, 한송이 씨가 함께 했다.

고려장에 얽힌 사연으로 부모님의 은혜를 되새겨보는 시극 <어머니, 나의 어머니>와, 3.1운동 100주년 기념 항일시인 윤동주 시극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통해, 시와 연극의 혼합 형태인 시극을 선보였다. 회원들의 1인 발표도 이어졌으며, 200여 명 관객이 함께 한 이날 발표회에서 한 시민은 “내년에는 나도 시낭송 아카데미에 등록해서 이 분들처럼 꼭 이 무대에 서고 싶다”면서 시낭송에 대한 큰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2013년 1기부터 아카데미를 이끌어온 이재영 원장(대표 강사)은, “어느 날 날아든 문자 한 통, ‘볼품없이 늙어가던 제게 날개를 달아주신 원장님, 감사합니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직업은 MC지만, 김포시 예술 활성화 차원에서 시작한 시낭송아카데미는 강의를 하는 저에게, 수강생인 아카데미 회원에게 모두 아름다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낭송아카데미 신금숙 대표는 “아름다운 열정으로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소리를 다듬어 가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 일상에서 또 다른 재능의 발견이었다. 해를 거듭하며 낭송가로서 놀라운 발전을 이루는 회원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으며, 시낭송아카데미 김덕자 회장은 “김포시의 성인남녀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이 가능한 시낭송아카데미가 2013년을 시작으로, 벌써 제7기 발표회를 맞았다. 회원들의 열정과 화합, 이재영 원장님의 지도 하에, 우리 김포시에도 많은 전문낭송가가 배출되었고, 김포시의 다양한 행사와 공연에서 시낭송 및 시극으로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제8기 시낭송아카데미는 3월 9일(월) 개강한다. 연회비는 7만 원이며 수업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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