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우리병원 지원으로 응모분야 확대, 400여명 응모

지역 문인협회 중 전국규모 문학상, 김포문협 유일.. 상금 가장 커

 

제 18회 김포문학상 대상에 황윤정씨(경기 부천)의 소설 ‘로마, 로마, 로마’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노수옥씨(경기 안양)의 시 ‘봄엔 다 그래요’와 김미나씨(경기 구리)의 시 ‘꽃은 뱀을 몰고 온다’, 김만년씨(서울 서대문구)의 수필 ‘기적소리, 그 멀고 아련한 것들에 대하여’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4인의 최종 수상자는 지난 10월, 안도현 시인과 한창훈 소설가의 최종심의로 결정됐으며, 시상은 12월 14일에 진행할 계획이다.

‘김포문학상’은 문학을 통해 김포시와 사)김포문인협회의 위상을 높이고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200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8회를 맞았다.

김포문학상은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가 주최하고 김포시와 의)김포우리병원이 후원하는 행사로, 문학을 사랑하는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모두에게 열려있다. 더욱이 지난 제17회 김포문학상부터는 응모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대상 상금도 500만원으로 높여 진행하고 있다. 이는 각 광역자치단체나 문화재단 등 공공기관에서 주최하는 문학상공모가 아닌, 지역 문인협회에서 주최하는 전국규모의 문학상으로는 김포문인협회가 유일하며, 가장 높은 상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김포문인협회 박미림 회장은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역대 집행부의 김포문학상 운영에 대한 끊임없는 열의와 김포시의 지원, 의)김포우리병원의 지역문학을 향한 관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라며, “작은 단체가 운영하는 큰 문학상이다보니 운영인력이나 자금이 부족해 늘 아쉬움이 있었는데 의)우리병원의 통 큰 지원으로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문학상으로 커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김포시와 의)김포우리병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박 회장은 “올해는 김포시에서 단 한명의 수상자도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많다”며, “김포시와 의)김포우리병원의 지원에 보답하는 길은 지속적 홍보와 투명한 관리로 전국 최고의 문학상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때까지 김포문인협회의 모든 역량을 집약시키는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회원 72명으로 구성된 김포문인협회는 1992년 창립 이래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지역의 대표 문학단체로, 김포문학상 이외에도 ‘김포문학’(제36호) 발간, 김포문예대학(제20기), 김포문학 신인상(제4회), 김포시 백일장대회(제26회) 등 문학 저변확대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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