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서도소리한마당잔치 열려

지난달 27일, 김포아트홀에서 제11회 서도소리한마당잔치 ‘소리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 개최됐다. 직접 방문할 수는 없지만, 소리로 개성부터 함경도까지 여행을 떠나보자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3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날 50여 명의 회원들이 공연을 펼쳤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보유자 김광숙 선생이 특별 출연해 무대를 함께했다.

(사)서도소리보존회 김포시지부 김형렬 회장은 “지부장님과 회원님들이 열정을 다하여 갈고 닦은 실력으로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포문화재단 최해왕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 평화와 공존의 구도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평화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이번 공연은 더욱 의미깊다고 생각한다”고 응원을 전했다.

(사)서도소리보존회 김포시지부 성정숙 지부장은 “소리꾼으로 설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신 김광숙 선생님이 오늘 제자를 위해 장구를 쳐주셔서 더욱 뜻깊었다. 본 행사를 하도록 도와주신 김포문화재단 최해왕 이사장님 외 관계자 여러분, 애쓰신 서도소리 김포지부 회원님들께 감사 인사 드린다. 김포 문화예술 발전에 앞장서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 지부장은 또한 “남북 화해 분위기에 접경지역인 김포에서 미리 준비하고 예술로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더욱 감회가 새로웠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도소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도소리보존회 김포시지부는 지속적으로 이북오도민들과 우대 관계를 맺고 교류하고 있다. 이북오도민회가 개최한 망향제에서 향수를 자극하는 공연을 진행하는 등 행사가 있을 때마다 가서 돕고 있으며, 공연을 할 때마다 그들을 초청해 고향의 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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