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기타 제반비용은 김포시가 부담한다'에 과장 사인.. 정 시장 오늘 알게 돼

오강현 위원이 제9회 특조위 오전 질의에서 권형택 대표이사에게 시와 골드라인운영사간의 김포도시철도 추가비용합의서 제출을 요구, 권형택 대표이사가 오후에 제출하기로 한 가운데 오후 회의가 시작되자 권 대표이사가 특조위가 공식적으로 마치기 전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대답해 특조위원장이 자료 제출까지 정회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종혁 특조위원장은 권형택 대표이사에게 협의서가 오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물었고, 권형택 대표이사는 “계약서를 썼고 서명 날인했다. 자료는 지금 직원들이 가져오고 있다”며 답변했다.

김종혁 위원장은 “46만 시민들이 보고 있는 자리”라며 약 50분간 정회했다.

2시 52분경 속개된 회의에서 권형택 대표이사는 “자료를 제출 안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할 것인지 시의원들에게 별도로 제출할 것인지 잠시 주저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강현 위원은 “문서는 ‘차량롤링현상해소를 위한 김포시와 운영사간의 협약서’로 박헌규 전 철도과장과 김포골드라인운영사 권형택 대표이사의 서명이 되어 있다. 개통 전 대책과 개통 후 대책으로 나뉘어져 있고, 다섯가지 항목이 있다. 상기대책 시행으로 인력비, 제반비용은 김포시가 부담한다고 되어 있다. 왜 대표성을 띄지 않는 과장님이 시장님도 모르는 합의서를 만들었나”고 질책했다.

박헌규 과장은 “내용적으로는 진행한 내용이었고 시에서는 본인이 참여했고 운영사에서는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회의한 내용을 문서로 남겼으면 한다 해서 남겼다. 향후 시에서 부담할 비용이 있다면 부담해야 한다고 판단해서 실무과장으로서 서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강현 의원은 “어느 특정한 한 사람이 임의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박헌규 과장은 “모든 회의를 하면 기록을 남기는 것은 사실이다. 보관 측면”이라고 답변했다.

배강민 위원은 “시장님은 이 합의서에 대해 인지하고 계시나”라고 질문했고, 정하영 시장은 “오늘 처음 봤다”고 답변했다. 정하영 시장은 “합의서 내용 중 상기대책시행으로 인해 인력 및 제반 비용은 김포시가 부담한다는 것에 서명했다는 것은 적절치 못했다”고 말했다.

전종익 국장은 “합의서에 대해 사전에 보고를 못 받았고, 7월 말경에 문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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