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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교육청, 2019학년도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안 행정예고청수초 학부모, “청수초는 이미 과밀·과대 학교 ... 대규모 아파트단지 추가 배정 반대”

김포시는 급속한 도시개발에 따른 폭발적인 인구 증가가 이뤄지고 있는 도시이다. 김포시 이주민들이 거주형태로 공동주택(아파트)을 선호하다보니 김포한강신도시 등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수많은 아파트가 밀집되고 있다.

김포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자료(2019.5월)에 따르면 김포시 총세대수는 170,957세대이며 공동주택(아파트)거주세대수는 208개 단지 120,742세대이다. 또한 2020년에는 약17개 단지 17,393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다시 말하면 390,216명(2017.11월)의 인구가 2020년에는 50만 명을 바라보게 된다.

김포시의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는 ‘김포시 신도시지역 내 초등학교 과대·과밀 학급’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청수초등학교(운양동)의 사례를 통해 ‘초등학교 과밀·과대 학급’의 심각성을 설명해 보고자 한다.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은 7월 15일 ‘2019학년도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주요 내용은 ‘(신규)공동주택 입주예정에 따라 통학구역을 조정한다’이다. 행정예고는 8월 5일까지 공고기간을 거쳐 8월 6일부터 적용된다.

청수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청수초 학부모들은 “현재도 김포시 평균의 2.5배의 학생이 재학중으로 기본학습권과 안전권조차 보장 받지 못하는 가운데 ‘1970년대 콩나물시루 학급’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행정예고가 그대로 적용되면 A아파트단지의 학생 100여명이 추가로 청수초로 배정되어 심각한 문제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수초 관계자에 따르면 청수초등학교는 △전교생 1,794명(김포시 평균 734명) △학급수 64개 학급(김포시 평균 28개 학급)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건설 당시 42개 학급을 기준으로 건축되었으나 현재 68개 학급 1,900여명(초등 64학급, 병설유치원4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0년에는 5~6개 학급이 자연 증가할 예정이어서 또 다시 5~6개의 교실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청수초는 부족한 교실을 마련하기 위해 한차례 증축을 하였으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대부분의 특수활동교실을 개조하여 교실로 변경하였고, 교무실은 창고를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다.

늘어나는 학생 수 만큼 교사와 교원 역시 늘어남으로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운동장의 일부를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현실에 아이들의 체육활동은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 이외의 교실 밖 활동을 자제시키는 상황이며, 그런 화장실마저도 줄을 서서 기다리다 사용을 못하는 경우까지 발생한다고 한다. 급식 역시 교대배식에 교실배식까지 함께 이루어지므로 학생들은 시간에 쫓기는 식사를 해야 하고 조리조무사들은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이외에도 반복되는 증축과 시설보강, 특수활동실 개조 등으로 학생과 교직원 모두 심각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청수초의 과대·과밀학교 사태는 한강신도시를 개발하면서 학구와 학생의 수요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교육기관과 김포시의 문제로, 이러한 문제를 근거조차 불분명한 학구조정으로 땜빵하는 것은 학생들의 기본학습권을 빼앗고, 지역주민 간 갈등을 조장하는 무책임하고 안일한 행정이기에 속히 학구조정을 철회하고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하라” 고 주장했다.

정숙현 청수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평생에 단 한번밖에 없는 초등학생 시절이다. 엄마들이 나서서 항의하고 바로 옆 아파트단지 입주민과 서로 낯을 붉히는 이런 모습을 정말 보여주고 싶지 않다. 김포시민들이 왜 서로 낯을 붉혀야 하는가”라고 아파트 단지 간 갈등을 경계하면서 “청수초의 과대학교, 과밀학급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학구조정을 통한 추가배정은 보류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포시교육지원청은 청수초 학부모회, 청수초 학생회장·부회장 등과의 두 차례 면담에서 ‘(참석한) 학생들의 발언에 더욱 신경쓰인다’면서도 시설 개선, 경기도교육청과의 협의로 조속한 신설학교 추진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등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심선희 시민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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