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현독수리 아버지회, 학생안전순찰부터 플리마켓 개최까지

학생 안전에 직접 나선 교내 아버지 모임이 지역 내에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장기동에 위치한 가현초등학교에 5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아버지 모임인 ‘가현독수리 아버지회’가 그 주인공이다.

2015년 처음 시작,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 모임은 당시, 과밀학급 문제로 몸살을 앓던 가현초등학교가 증축공사를 결정하면서 형성됐다.

증축공사와 함께 안전순찰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아버지들이 주말에 2인 1조로 순찰하자는데 뜻이 모여지게 된 것이 시초였던 것.

공사 관계자들이 놓칠 수 있었던 세밀한 부분까지 체크하면서 이름이 알려진 가현독수리 아버지회는 증축공사 완료 후에도 모임을 이어오면서 주말 학교 주변 안전 순찰 및 환경정리 지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아버지와 함께 하는 주말 행사 등을 진행하며 학교 및 학생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가현독수리 아버지회 오세풍 대표와 황성석 자문위원은 한 목소리로 “자녀들의 학창생활에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는 아버지의 자리를 찾아주고, 어머니들이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주며 자녀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겨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한다.

형성 당시 12명으로 시작한 모임은 매년 꾸준히 회원수가 증가해 현재 30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 중이다.

현재 이들은 주말 학교주변 안전순찰, 가족캠핑, 등산, 레크리에이션, 주말 농장 등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 4월 27일 학교 주변에서 자녀들이 직접 참여하고 준비한 “함께 하는 플리마켓”을 진행해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관심까지도 이끌어 낸 바 있다.

가현독수리 아버지회 권순목 부대표와 염승화 총무를 포함, 총 4명의 운영위원들은 “첫 활동부터 지금까지 자녀들과 학교를 위해서 봉사한다는 자부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녀들이 ‘우리 아빠가 가현 독수리!’라고 말하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에 활동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며 미소지었다.

가현독수리 아버지회 오세풍 대표는 “건전한 아버지들의 모임, 자녀들과 함께 하는 모임,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모임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가현독수리 아버지회 역시 지역 내에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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