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곡초등학교가 지난 10일 ‘찾아가는 경기도 박물관’ 활동을 통해 사회, 역사 수업을 진행했다. 박물관은 사람이 찾는 것이 기본 개념이지만, 이번 수업은 거꾸로 박물관이 학교를 찾아오는 시간이었다.
개곡초의 전교생은 이날 다목적실에 모여 ‘경기천년’이라는 연극을 관람했다. 해당 연극은 고려시대 현종을 통해 당시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경기제 시행의 의미를 풀어내는 교육 연극이었다.
이후에는 조별 활동이 이어졌다. 북아트 기법을 활용한 ‘상상전시관 만들기’ 활동을 통해 박물관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경기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장한종의 <책가문방도>를 통해 책가도의 역사를 학습하며 책가도 에코백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박물관 이동버스의 유물을 직접 관람할 기회가 있어 앞서 활동한 연극, 전시관을 모두 아우르는 살아있는 학습이 되었다는 평이다.
학생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경기도의 ‘경기’라는 말이 수도를 중심으로 하는 주위 지방을 일컫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놀라움을 나타내는 한편 “박물관은 심심한 곳이라는 느낌이 컸는데 오늘 학교로 찾아가는 박물관 수업을 듣고 나니 박물관이란 비밀과 수수께끼가 모여 있는 신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영만 개곡초등학교 교장은 “경기도 박물관의 사회복지 활동에 감사드린다. 오늘 활동을 통해 경기도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한층 더 깊어졌다”며 “앞으로도 즐거운 사회 수업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경험과 역사 속에서 배움을 얻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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