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센터 총 3곳 불과.. 상시운영은 1곳

북부권 청소년 교육복지 여전히 허술

경기도 내 상담센터 분소 증가 추세

 

인구증가율 전국 2위이자, 50만을 바라보고 있는 김포시 내 청소년상담실이 현저히 부족해 소외지역의 교육복지기반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김포시에서 청소년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은 걸포동에 위치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한 곳과 찾아가는 이동상담실 3곳 총 4곳이나, 그 중 사우동에 위치한 책샘터는 올해 3월 31일자로 폐관조치됐다.

실질적으로 청소년들이 찾아갈 수 있는 곳은 걸포동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금요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만 운영하는 통진도서관 내 찾아가는 이동상담실, 화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만 운영하는 장기도서관 내 찾아가는 이동상담실이 전부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북부권에 있는 청소년들은 걸포동까지 상담을 받으러 나오거나, 금요일 찾아가는 이동상담실이 문을 여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상담을 하는 방법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외지역의 청소년에게 찾아가는 상담을 지원하고는 있지만, 찾아가서 상담할 곳이 가정 외에는 없고, 찾아가는 상담인원에도 한계가 있어 실질적으로 어려움을 보완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다.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지난해 상담실적에 따르면, 학교밖 청소년 상담을 제외한 상담건수만 지난해 기준 34,875건이고, 이 중 고위기청소년 상담만 201건에 다다른다. 1분기가 갓 지난 올해 현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상담건수도 3천여건이 넘게 집계되고 있다. 특히, 자살, 가출, 폭력문제 등 고위기 상황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청소년이 전년 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담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상담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의 경우 내성적인 성격의 보유자들이 대다수다. 김포 지역의 경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분소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내 상담복지센터 중 1곳 이상 분소를 가지고 있는 곳은 총 11개 기관으로, 점점 분소가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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