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 기해년(己亥年)의 소망

                              이준섭


기해년(己亥年)은
600년에 한 번 돌아오는
황금돼지의 해
 
광명의 행운을 타고나기 때문에
매우 편안한 길이 활짝 열리는 해
생각 밖의 좋은 일들이 생기는 해
황금돼지 해는 황금구슬 복이 온다
 
이빨도 사람과 꼭 닮은 돼지
먹거리도 사람과 꼭 닮은 돼지
갑자기 쓰러져 죽어가는 사람도
돼지의 따스한 피를 먹여 살려낸다.
 
돼지야, 돼지야, 황금돼지야
기해년을 황금빛으로 밝혀줄 돼지들아
황금빛 복을 위해
황금빛 경제 성장을 위해
우리들 황금빛 사랑을 위해
우리 나라 새 문화 창달을 위해
황금빛 새 세상 활짝 열고 살아가자.
 
황금빛 눈부신 돼지들아,
이 한 해를 황금빛으로 밝혀줄 돼지들아
이 한 해엔 가난한 사람들께 황금구슬을
고루고루 나눠주며 돌아다닐 돼지들아
우리 나라 황금빛 통일의 꿈도 쏘아올리며
황금구슬 노래 부르며 태극기 휘날리노라니
황금빛 새 하늘 열리는구나.
황금빛 새 나라 열리는구나

[프로필]
이준섭 : 김포문협 고문, 광문중학교 교장 정년퇴임, 아동문학가, 동아일보 신춘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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