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읍면동 순회... 주민 및 기업 의견 청취

정하영 시장, 프레젠테이션으로 역점 시책 홍보

쇄암리 마을길 확장, 사업장 지원 등 현장 의견 반영

정하영 김포시장이 ‘2019년 새아침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13개 읍면동을 순회하고 주민 및 기업의 민원을 청취하는 등 소통 행정을 행하고 있다.

1월 11일부터 21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민선7기의 성과 및 2019년도 역점시책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특히 정 시장이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로 직접 나서 적극적으로 2019년 시정 계획을 홍보하고 있다.

정 시장은 민선7기의 중요 시정 목표인 소통을 위해 상하반기 각 한 차례씩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책 설명과 민원 청취를 진행해오고 있다. 민선7기 출범 후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처음 실시됐으며, 작년 11월 하반기 순회를 통해 시민에게 기존 건의사항에 대한 추진 현황과 본예산 편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정 시장은 이번 현장 행정을 통해 해당 읍면동의 기업을 찾아 현장 담당자의 애로 사항을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대곶 쇄암리 마을회관에서의 '시민과의 대화'

‘대곶 교통불편 최소화’ 약속

14일 대곶면 쇄암리에서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들의 건의가 행정에 반영됐다.

쇄암리 주민들은 “마을 길의 길이가 1.8km로 폭은 3~5m에 불과해 차량 교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쇄암리는 주민 195세대가 살고 있는 마을로 지난 몇 년 동안 공장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쇄암리 마을길을 따라 들어선 공장은 200여 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출퇴근 시간대에 공장 근로자와 마을 주민의 차량이 엉키고, 대형 차량 통행 시 마을버스, 농기계 등이 꼼짝도 못 하고 있다며 “2차로 길로 확장하거나, 확장이 어렵다면 차량교차(정차)대를 여러 곳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시 도로건설과 담당자는 “쇄암리 마을길은 대곶중로 3-10호선으로 도시계획도로 2단계 집행 계획에 반영돼 있다. 향후 도시 여건 변화 시 단계별 집행 계획을 변경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도시계획도로는 단계별 집행 계획이 수립돼 있다. 1단계 집행 계획은 3년 내에 시행하는 사업, 2단계 집행 계획은 앞으로 3년 이후에 시행하는 계획이다.

정하영 시장은 “임기 내에 마을길이 확장될 수 있게 하겠다. 또한 올해 안까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토지주들의 동의를 받아 차량교차대를 여러 곳 설치하고, 도로 상태가 안 좋은 곳은 재포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성·월곶 시민과의 대화, 질문 잇따라

지난 11일 하성면, 월곶면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는 배강민 김포시의원(도시환경위원장), 한종우 김포시의원(행정복지위원장), 시청 행정 실무자, 시민이 자리했다.

이날 균형발전의 진행 계획과 교통 등 현안 해결 방안이 반복 질문됐는데, 정 시장은 중장기 계획에 있는 문제인지, 보다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한지 현실적으로 답변하면서도 시민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공감하며 해결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도로 파손 신고’ 등 행정 절차 방식에 대한 질문도 많았고 시민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에 대해 시 관계자가 상세히 답변했다.

현장에 참석해 민원을 귀담아 들은 한 의원은 “불법 매립 등 반복되고 있는 문제점을 행정으로 근절하고, 자족이 가능한 지역으로 거듭나게 하겠다. 시와 잘 협의해 2019년을 균형 발전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배 의원도 “올해에도 북부권 사업 잘 챙길 것을 약속드린다”며 관련 확정 예산을 설명했다.

월곶면 신얌금속 방문 현장
정 시장이 공장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공장 현장고충 살펴.. 환경기금 조성 약속

11일 월곶면 소재 신양금속을 방문한 정 시장은 공장을 둘러보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사업장에 환경지원기금을 조성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양금속(주)는 자동차 금형 소재, 기계 부품, 철도 부품 등 제조 산업 전반의 기초 소재를 공급하는 제조업체다. 인력난, 저수익, 환경규제강화의 삼중고를 겪고 있으며, 동종업계의 경우 매달 2-3개사가 도산·폐업하는 실정이다.

신양금속 송 모 대표는 시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공해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환경 관련법이 너무 가혹해 기준치를 넘기는 일이 빈번하다. 열심히 노력하는 회사에게는 규제보다 지원을 해주셨으면 하고, 외부 기술 등 지속적인 계도와 협력으로 시와 상생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단속과 규제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소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실적으로 규제 완화는 어렵다는 시 관계자의 입장과 맞물려 다소 진전이 없던 대화에서 정 시장은 “김포 관내 90여개 주물업체가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하는 건실한 사업장에는 환경지원기금을 조성해 시설개선자금을 지원하는 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환경과의 전쟁’ 그 배경에는 실제 김포의 환경을 위협하고 있는, 공해물질을 배출하면서도 환경 인식이 전무한 업체들이 있다. 이런 업체들은 철저히 단속하고 처벌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후 읍면동 순회는 16일 고촌읍·사우동, 17일 구래동·운양동, 18일 장기동·풍무동, 21일 양촌읍·김포본동 행정복지센터(읍면동사무소)에서, 기업애로현장방문은 16일 고촌읍 대진특수로(주), 18일 장기동 라베니체 상업지역, 21일 양촌읍 구래1리 공장지대에서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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