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평가제 필요성과 방법에 관하여

새로 부임한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욕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교사평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공교육 살리기에 온통 들떠 있습니다. 온갖 방법이 동원되지만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공교육을 살리는 방법은 수없이 많습니다. 학급정원을 선진국 수준으로 줄여야 하고, 교육시설을 최신식으로 개선해야 하고, 교사의 대우를 더 잘해 주어야 하고…오죽하면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하겠다고 떵떵거리고, 장관 인선 때 가장 오랫동안 심사숙고해서 발탁되었지만 중도 하차한 윤모장관은 “교육개혁은 예수님도 못하실 것”이라고 하였겠습니까.
그래도 공교육을 살려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선생님이 바로서야 합니다. 흔히들 “교사직은 철밥통”이라 합니다. 사실 그런 면도 있습니다. 차제에 선생님의 철밥통도 재점검해야 합니다. 선생님도 많다보니 그 중에는 실력없는 선생님도 있고, 건강이 나쁜 선생님도 있고, 성의가 없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 개봉되었던 ‘김봉두 선생님’같은 분도 있습니다. 차제에 교직을 잘못 택하신 선생님, 교직에 계셔서는 안 되는 선생님을 골라내야 합니다.
능력있는 선생님을 선발하는 방법으로 ①교장, 교감선생님의 평가는 안됩니다. ② 학부형님들의 평가도 안됩니다. ③ 학생들의 평가도 안됩니다. 더욱이 교사들끼리 비교하는 방법은 더 안됩니다. 모든 학문과 지식이 전광석화처럼 빨리 새롭게 발전하는 시대입니다. 구시대의 지식으론 각종 매체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 학생들을 못 가르칩니다. 그런고로 교직을 시작한 후 3년마다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연수를 시키고, 연수결과를 평가하여 유능한 교사는 진급도 시키고, 무능력한 교사는 교직을 떠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교사들이 공부를 하게되고, 공부 열심히 한 교사가 곧 실력있는 교사가 되고, 실력있는 교사가 많아질 때 공교육이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사교육을 맡고 있는 학원들도 해당관청의 허가와 감독을 받고 있는 만큼 무조건 매도해서는 안됩니다. 학교도 학원도 모두 우리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칠 때 우리교육이 살아남게 되고, 우리교육이 발전할 때 우리나라가 번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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