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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강문수
김포우리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담관, 췌관 검사 및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이하 ERCP)은 내시경 및 방사선 투시를 병행하여 담관, 담낭, 췌관, 췌장 및 십이지장의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검사법입니다. ERCP용 내시경을 식도와 위를 거쳐 십이지장까지 삽입하고 ‘십이지장 유두부’라고 하는 작은 구멍을 통하여 담관(담즙이 내려오는 관) 및 췌관(췌장액이 내려오는 관)에 조영제(X선 촬영 때에 음영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를 주입시켜 담관 및 췌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 진단 시술이나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ERCP는 담관이나 췌장 질환이 의심되어 검사가 필요한 여러가지 상황에서 시행될 수 있습니다. 담관이 막혀 황달이 발생하였을 때 막힌 원인을 정확히 알기 위하여 시행되기도 하며 황달이 없더라도 복부 초음파나 CT 검사에서 담관이 좁아져 있거나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부분이 있을 때 시행됩니다. 또한 담관이 손상되었다고 의심될 경우, 반복적으로 췌장염이 재발하는 경우, 췌장 종양이 의심될 경우, 만성 췌장염을 진단하고자 하는 경우, 췌담관의 선천성 기형 진단이 필요한 상황 등에서 검사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검사 도중 병이 있는 부위가 발견되거나 합병증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조직 검사 또는 세포 검사, 담석을 제거하거나 담관 내로 배액관(고인 액체나 고일 수 있는 액체를 밖으로 흘러내보내기 위하여 설치하는 관)을 삽입하기 위해 시행하는 유두괄약근 절개술, 담관 또는 췌관 내 배액관 삽입 등의 추가적인 검사나 처치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ERCP 검사를 위해서는 8시간 정도 금식하여 위와 십이지장이 깨끗하게 비워진 상태가 되도록 하며 검사 직전에는 장 운동 억제를 위한 주사를 맞고 위와 십이지장의 거품 제거제를 복용합니다. 그리고 검사 중 목구멍에 자극이 가해지면 구역질이나 구토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억제하기 위해 목 마취를 하게 됩니다. 일부 환자를 제외하고는 진정제를 사용한 수면상태에서 검사가 가능하며 검사 시간은 10~20분 정도 소요가 되나 시술의 방법에 따라 30분 이상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ERCP 시술의 장점은 수면 상태에서 내시경을 이용함으로써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고령의 환자에서도 시술이 가능하며 외과 수술과 달리 흉터 걱정이 없고 전신 마취의 위험성을 피할 수 있으며 입원기간이 짧다는 것입니다.

김포신문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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