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선수,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금·은메달 따내

 

태권도 금메달 - 이학성 선수
탁구 은메달 - 최권휘 선수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김포 선수가 금메달 두 개와 은메달 세 개를 목에 걸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한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전라북도 일원에서 25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됐으며,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인 5,900여 명의 선수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종합 우승은 경기도가 차지했고 김포시는 태권도 부문에서 금메달 두 개, 탁구 부문에서 은메달 세 개를 따내며 우승에 일조했다.

태권도 이학성 선수는 남자 겨루기-80kg전,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땄다. 이학성 선수가 금메달을 두 개나 연이어 딴 것은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이학성 선수의 홍용식 코치는 경기에 대해 “워낙 잘하는 친구여서 모든 것이 순조롭고 완벽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학성 선수는 올림픽처럼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국제대회인 ‘데플림픽(농아인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이란 결실을 내는 등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탁구 종목에는 성원경, 임성중, 최권휘 선수가 출전했다. 성원경, 임성중 선수는 휠체어를 타고 경기하는 CLASS에, 최권휘 선수는 청각장애인 경기인 DF에 참가했다.

은메달 세 개는 최권휘 선수가 단식, 복식, 단체전을 통해 따냈다.

탁구팀의 김춘곤 코치는 “잘하는 선수가 워낙 많았기에 기대할 수 있었던 가장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접전을 펼칠 때도 많았는데 벤치와 선수 간의 교감이 잘 이루어져 승리한 것 같다”며 “금메달을 딴 최권휘 선수의 경우 고등학교 2학년의 나이에다 큰 대회는 처음이었는데도 좋은 성적을 내 한없이 기쁘고 고맙다”고 소감을 말했다.

선전하고 있는 김포시의 장애인 선수들에 대해 김춘곤 코치와 홍용식 코치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춘곤 코치는 “선수들이 꾸준히 운동을 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경제적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학생 선수들에게는 ‘꿈나무 지원금’이란 이름으로 지원이 이뤄지지만, 성인들에게는 그런 부분이 없다보니 학생 때 훌륭한 모습을 보이던 선수들조차 성인이 되면 운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올림픽 메달이라도 따려면 잠깐 해선 안 되고 꾸준해야 한다. 전국대회만 해도 1년에 10번이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지원해줄 수 있다면 코치로서 참 좋겠다”고 밝혔다.

홍용식 코치는 “앞으로 이학성 선수와 함께 할 장애인 선수를 뽑으려고 하고 있다. 장애인 선수들에게 지원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정원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