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커뮤니티 내 의견 각축, 여론 수렴 필요성 제기

김포시, “건폐장과 5호선 유치, 별개 문제” 입장 고수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 및 건설폐기물 처리장 이전에 대한 서울시와 지자체 간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와중에, 5호선 추진 무산설이 확산되는 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7일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5호선 연장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B/C값이 1 미만으로 도출됨에 따라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입장이 보도되자, 시민 커뮤니티 등에서는 건폐장 이전 및 5호선 유치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곳 중 광역전철이 없는 곳은 김포시가 유일하다. 경전철 하나로는 김포 발전을 이끌어 내기가 어렵다. 5호선 및 9호선을 유치할 수 있도록 추진하자”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건폐장이 들어오면 폐기물 운반 트럭의 동선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폐기물 운반 트럭 다수가 매일같이 비산먼지를 뿌릴 것이 우려된다. 개발보다 환경이 우선이지 않느냐”는 요지의 의견이 지속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가속화되자 일부 시민들은 “5호선 유치에 따른 여론 조사를 실시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의견 수렴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5호선을 서울 방화역에서 고촌, 인천 검단신도시를 경유해 김포 장기로 연장하는 노선과 방화차량기지에서 고양시로 연결하는 노선을 검토해 왔다. 연장노선은 총 19.5km로, 사업비는 1조 8507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7월 기준 서울시의 타당성 용역 결과, 김포와 고양 모두 B/C값이 1.0이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김포시는 “그간 개발이 진행되며 공장이 난립해 시민들이 환경에 예민하다. 5호선 연장에 따른 차량기지 이전은 당연하지만, 건설폐기장 이전은 불가하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8일 “5호선 및 건폐장에 대한 김포시의 입장에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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