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예술제, 3천여 시민 참여.. 가족단위 대거 참여

새 무대 개설, 시민 축사, 연휴 이후 행사 등 호평

 

아트빌리지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예술 행사가 펼쳐지면서, 김포 문화 예술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9일 김포시 대표 지역문화예술축제인 2018 제 17회 김포예술제에 시민 3천여명이 함께 하며 성황을 이뤘다.

김포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예총 김포지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예술제는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로 발돋움하고 있는 김포아트빌리지에서 개최돼,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접근성 부분에서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전 11시부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인 느린 우체통에 편지쓰기, 탁본 체험, 네일아트, EM 비누 만들기, 샌드아트, 풍선아트 등을 시작으로 열린 이번 예술제는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오후 3시경 체험 준비물이 소진되기도 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지역예술단체 및 동아리의 공연, 창작무용 시낭송, 뮤지컬 갈라쇼, 가요콘서트, 퓨전 국악 등 공연이 눈길을 끌었는데, 올해의 경우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개막공연과 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1 준우승에 빛나는 유슬기, 백인태의 특별공연으로 『시민과 하나되는 예술의 향연』에 시민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김포예술제는 그간 시민들에게 지역문화예술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문화예술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기여해 온 바 있다. 올해는 특히 추석 연휴의 설렘을 잇고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추석 연휴 이후로 행사가 개최됐다는 점, 새로운 무대를 개설해 공연을 진행하는 등 상당한 준비가 됐다는 점,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함께 마련됐다는 점, 시민이 직접 축사를 하는 등 시민이 더욱 가까운 행사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축사를 통해 장기동 거주 시민 김덕자씨는 “낮부터 참석을 했었는데 프로그램이 참 좋았다. 주최 측에 감사드린다. 시민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신 것 같아 감동이었다. 평화와 김포 문화에 날개를 달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포의 문화 예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앞으로 바라는 점에 대해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북변동 거주 시민 윤창록씨는 “오케스트라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렇게 눈앞에서 보니 마음이 풍성해 지는 기분이다. 큰 규모의 김포예술제도 좋지만 작은 규모의 예술 공연을 접할 기회가 자주 있길 바란다. 문화 예술이 성장할수록 김포시민으로서 자부심이 더욱 커질 것 같다”고 말했고, 장기동 거주 시민 조재덕씨는 “이런 큰 예술제에서 전문적인 공연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예술에 다가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한다. 좀 더 예술의 접근성 강화와 대중화에 힘써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영화 김포 예총회장은 “예술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애향심으로 시민들을 위해 다채롭고 풍성한 체험, 공연 등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시민들이 예술의 향기를 듬뿍 즐기시고 가시기를 바라며, 앞으로 새로운 시도,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 김포시민과 더불어 함께 즐길 수 있는 김포를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한층 더 발전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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