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근 
(전) 김포시의회
의장

나진천보 개.보수 예산 확보 강력촉구
(목민심서의 참뜻 백성을 편히 해주는 것)
 

나진천보 개보수사업은 하천 기본계획에 근거하여 3.1㎞ 구간을 정비하는 경기도 사업으로 2008년 착공, 2011년 준공 계획이었다.

특히 나진천 부근은 집중호우시 상습 침수지역 그리고 수질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하천으로 정비가 시급하였다.

민원을 받고 동행자없이 홀로 현장을 방문했다.

착공한지 3년이 지났지만 경기도의 예산 편성(총 공사비:토지 보상비포함 439억원)은 인색하기만 했다. 이로 인하여 공사 중단이 여러 차례 반복되었고 공정율조차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현장은 흉물스럽게 방치되었는데 이는 공사 중단후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인천광역시 구간은 이미 2008년도에 쾌적하게 준공이 되어 대조를 이루며 경기도, 인천시의 행정 수준을 비교하기 충분하였다.

이러한 공정율이라면 향후 2011년 준공은 커녕 10년이 더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3번째 (2011년 4월) 5분 자유발언 마이크를 잡을 수밖에 없었고 발언의 중대성 때문에 의장의 양해를 구한 후 10분정도 발언하였다.

2,3십평의 건축현장에서도 공사기간, 발주처, 감리기관 등을 명시하여 안내문을 설치하는 것 기본적인 법률 조항인데 안내문조차 안 보였고 심하게 파손된 도로는 물론 나진천과 제방사이의 급경사는 위험하기만 하였다.

 

도지사 멱살 잡고서라도 예산 확보하라.

우기철과 농번기가 다가왔지만 제방 도로는 진흙과 함께 정리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함과 안전문제는 뒷전이 되었다. 또한 각종 쓰레기들과 현장에 사용할 바위들도 전 구간에 걸쳐 널부러져 있는 것을 보고 경기도와 김포시의 행정이 존재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내용으로 강한 발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필자는 시장에게 나진천 개, 보수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하여 도지사의 멱살을 잡는 한이 있더라도 예산확보에 혼신의 노력을 해줄 것을 주문하였고 특히 부시장에게는 경기도 근무할 때는 진취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는데 지금은 소극적인 행정으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경기도 실무국장과 담판할 것도 주문했다.

2010년 공사 관련 집행 내역을 살펴보았다. 100% 도비 사업인데 경기도, 김포시간 사후 정산하겠다는 협약서 또는 선 투자동의서 없이 나진천 개.보수 공사비로 20억원을 편성, 집행하여 이의를 제기했다. 김포시민의 혈세가 회수될 수 있도록 사후 정산 협약서를 조속히 경기도와 체결할 것도 함께 주문했다.

 

『시민이 주인이다』 필자의 고언과 충언

그리고 시장에게는 민선5기가 시작된 만큼 김포시 공무원들이 모든 정책을 집행할 경우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는지 복지부동의 행정을 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강한 리더십 주문도 잊지 않았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대표적인 저서 목민심서의 한 구절을 이용하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 지방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고을 사또는 백성들의 여론을 잘 듣고 백성을 편하게 해주는데 온힘을 다 바쳐야 한다. 이처럼 행정의 책임자들은 시민이 주인이다 라는 철학으로 필자의 충언을 한 귀로 흘리지 말 것도 함께 주문했다.

5분 자유 발언이 끝난 다음날 집행부 담당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고 이를 확인한 후 현장을 정리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었다. 그리고 예산확보를 위하여 집행부, 도의원, 시의원 모두 노력한 결과 2016년 마침내 준공되었고 이곳을 지날때마다 당시 5분 자유발언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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