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사설·기고
[기고] 회고하는 의정활동(1)
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전)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사위 사랑은 장모! 공무원 사랑은 시장!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시의원이 민선5기 시작하자마자 공무원 사랑은 시장 운운한다고 무슨 뚱딴지 소리야! 하며 비아냥거리는 분들도 당시에는 있었다.

의회의 역할이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있지만 실질적인 감사 기능은 연중 한 번 밖에 없는 행정감사와 예산심의 그리고 제한적인 시정질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5분 자유발언은 본, 임시회가 열릴 경우 개회식, 폐회식 구분 없이 할 수 있어 지방의회의 제도적 한계를 보완해주는 것으로 시정 전반에 걸쳐 집행부 기능을 바로 잡는 역할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2010년 7월 민선5기 필자의 5분 자유발언이 시작되었다.

김포시민의 우려가 현실(2010년4월)로 다가왔다. 강화군에서 발생된 구제역이었지만 방어선이 뚫려 김포까지 확산되어 긴급상황이 발생하였다.

당시 강경구 시장을 비롯하여 농업기술센터 공무원등 전 공무원들은 비상체제로 들어갔고 한 달 가까이 확산 방지를 위하여 사투를 벌이며 혼신의 노력을 했다.
 

잠을 자다가 벌떡 일어나기도

동물들도 엄연히 생명체가 존재하는데 전염 안 된 가축들도 매뉴얼에 따라 인정 사정없이 매몰차게 생매장해야만 했다. 멀쩡한 동물의 생매장!

그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죽지 않겠다고 어미, 새끼들 할 것 없이 울부짖고 몸부림치는 가축들을 보며 오열까지 하는 공무원도 있었고 꿈에도 나타나 잠을 자다가 벌떡 일어났다 했다.

그런데 김포시의 사랑은 부족하기만 했다. 강화군은 김포시보다 피해가 심각했고 구제역이 김포에 확산되는 등 허점을 보였지만 광역시장 포상 9건 군수표창 25명 등 총 34건의 포상 및 표창을 받았다.

반면 우리 김포시는 시장표창 10여건만 상신했을 뿐이다. 그마저도 일부 핵심공무원은 누락되었다. 이에 필자는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사위 사랑은 장모! 공무원 사랑은 시장인만큼 대통령, 국무총리, 경기도지사에게 포상, 표창을 상신하여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칭찬에 인색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를 토대로 공직자들의 희생과 노력을 위로하고 확산 방지를 위하여 사투를 벌인 공직자, 시민단체에 대하여 엄정하고 공정한 재조사를 통해 한 차원 높은 포상 및 표창 계획을 수립할 것을 김포시에 강하게 제안했지만 시정의 최고 책임자는 소귀에 경 읽기로 결국 외면하고 말았다.

필자는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고언과 충언이었지만 결과를 일궈 내지 못했다. 아쉬움과 실망감이 배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속담에 광에서 인심난다 했다. 당시 고생한 공무원들에게 따뜻하게 위로를 했다면 김포시민들을 위하여 더욱더 정진하고 헌신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김포신문  gimpo1234@naver.com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김포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포토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