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순 
김포시의회 의원

피드백은 상대의 심장을 빼앗을 수도, 
상대에게 심장을 달아줄 수도 있다.

- 리처드 윌리엄스의 <피드백 이야기>中 

“피드백이 저와 여러분을 이어주는 다리라는 것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라고 저자인 리처드 윌리암스는 책의 주인공인 스콧을 통해 말하기도 한다. ‘피드백이야기’ 라는 이 책은, 10년 전 오랜 직장생활로 인간관계의 회의감을 느낄 때, 내게 반성과 변화의 교훈을 주었다. 주인공인 스콧은 전형적인 문제 상사이자 문제 남편, 문제 아빠다. 회사에서 성과는 높지만, 결코 만족스럽지 않고 친밀한 인간관계라고 전혀 없다. 그런 그가 진심어린 피드백을 줌으로써 신뢰를 얻고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형식으로 전개하였다.

사람과 사람은 대화라는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이해와 신뢰를 쌓았다는 착각을 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신뢰로 발전하기 이전에 아마도 ‘존중’이 먼저여야 할 것이다. 신뢰하기 전에 우선 존중하고, 존중하기 전에 먼저 이해하는 것. 인간관계에서 이해와 존중, 그리고 신뢰까지, 이 책은 효과적인 피드백과 탁월한 피드백 방법까지 처방해 주는 책이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내 아이들에게 무의미한 학대적 피드백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내가 듣고 싶은 말만 새겨듣고, 보고 싶은 것만 주의 깊게 보았는지, 상대방의 의도를 이해하고 존중하려 했는지, 책을 읽으면서 내내 돌이켜 보게 된다.

<구성 :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회장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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