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김포시갑) 김포신문 창간 28주년 특집호 인터뷰

- 613지방선거는 '기대'이지 결코 '지지'가 아니다.
- '신뢰'가 없으면 '정치'도 없다. 항상 기억하고 경계하자.

 

1.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우리 더불어민주당에서 출마한 김포 후보들 전원이 당선되었다.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했기에 그래서 정말 잘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민들의 높은 기대에 대해 등골이 서늘할 정도, 식은땀이 날 정도의 두려움”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정말 큰 책임감을 느낀다.

2. 김포는 새로운 시장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방자치단체장을 지낸 선배로서 조언한다면?
이번 지방선거 승리는 ‘기대’이지 결코 ‘지지’가 아니다. 항상 시민의 뜻을 우선하고 시의회 및 국회의원 등 선출직과 소통하시기를 당부 드린다. 그리고 제대로 된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가는 유능함도 갖춰야 한다. 제가 국비 확보를 해주겠다고 해도 김포시에서 사업발굴을 못해서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중앙부처와의 협의 등은 제가 뒷받침할 테니 정말 제대로 해 주시기를 기대한다.

3. 유영록 시장의 민선6기에 대한 평가는?
많이 아쉽다. 시민들께서 많은 문제점들을 지적하시지만 무엇보다 청렴도 최하위, 도시철도 문제 등을 비롯해 시민들의 신뢰를 잃은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정치에 대한 자공의 물음에 공자는 식량(경제), 군사(안보), 백성들의 신뢰 중 가장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것이 ‘신뢰’라고 답했다. 신뢰가 없으면 정치도 없다는 것이다. 선출직 모두가 항상 기억하고 경계해야 한다.

4. 오는 7월 14일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들었다. 어떤 책인지 간단히 소개한다면?
2013년 독일에서 1년 간 연수했다. 독일에서 정치인들을 만나고, 독일사회의 모습과 시스템을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항상 고민했다. 그리고 귀국해서 선택한 곳이 김포다. 김포에 독일을 뛰어넘을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보았다. 김포에서 독일사회를 되새기며 미래에 대한 고민과 생각들을 정리해 책으로 담았다.

5. 차기 당권 도전설이 있는데 당대표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인가? 당권에 도전하나?
책은 독일 연수 이후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정리하게 되어 펴낸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 민주당을 정말 유능하고, 더 많은 민주주의가 숨 쉬는 정당으로 바꿔보고 싶고 잘 할 자신도 있다. 그리고 우리 김포의 정치적 위상을 높여 현안해결을 더 원활히 하고, 인재도 많이 키우고 싶다. 이번 당대표는 정말 책임감이 무겁고 해야 할 일도 많다. 제가 제일 적임자인지 깊이 고민하겠다. 당원들과 시민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결정하겠다.

6. 20대 국회 후반기가 이제 시작되는데 상임위원회는 그대로 가나? 후반기 활동계획은?
현재 자유한국당이 혼란한 상황이어서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 김포와 우리사회를 바꾸기에 기획재정위원회가 가장 좋겠다고 판단해 후반기에도 기획재정위원회를 우선 신청했다.
밀린숙제 마무리와 교통, 교육 등 살기좋은 김포를 만드는 일과 양극화 해소, 혁신성장 등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을 바꾸는데 온 힘을 다할 예정이다.

7. 2년의 임기동안 밀린숙제 등 많은 성과를 낸 것으로 안다. 소개한다면?
시·도5호선 국비확보 및 착공,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변경승인 완료, 6차례 부결된 고촌고등학교 신설 확정, 장기도서관 건립비 부담 협약, 풍무도서관 국비 확보 및 착공, 고촌도서관 국비확보 및 개관, 영사정IC 설치 협약 등 아주 오래된 숙원사업 중 해결이 어려웠던 밀린숙제들을 절반 넘게 완료했다.
과밀학급해소와 학교 환경개선, 시민 안전과 건강, 편의를 위한 공약들도 실현하고 국비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왔다. 8년을 넘게 끌어온 수기마을 방음벽 문제는 관계 기관과의 협의는 사실상 완료된 상태로 저층부 입주민들께서 방음벽을 동의해 주시는 일만 남았다. 남은 임기 동안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8. 김포 최대 현안인 시네폴리스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8년 동안 정체되었던 시네폴리스 사업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환경부, 국토부, 기재부, 경기도 등과 협의해 노력한 결과, 승인을 마치고 이제 보상단계에 있다. 정치·행정적으로 풀어야 할 부분은 마무리가 되었고 민간영역에서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데, 이 부분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 외에 기재부와의 협의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던 진입도로는 하반기 약 700억 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확보해 내년에는 실시설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잘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

9.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8개월 정도 연기되었다. 향후 어떻게 진행되나?
시민들께서 염원하셨던 도시철도 개통이 지연되어 선출직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개통 지연 사실을 알자마자 최대한 지연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컨설팅과 합동점검을 요청했고, 점검 마지막 날에는 직접 현장에 가서 개통 연기를 의례히 있을 수 있는 일로 치부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안전하고 빠른 개통을 요청했다. 내년 7월에 안전하게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0. 서울지하철 5호선 차량기지 이전 및 연장에 대한 서울시의 용역이 6월 말 발표 예정이었다. 진행상황은?
이번 용역에 있어서 최대 목표는 고양보다 ‘김포로의 이전’을 담보하는 일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무부시장, 교통기획관 등을 만나 이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확인결과 김포가 확고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왔다.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시작이며, 지난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김포 연장을 위해 국가철도망계획 반영부터 최선을 다하겠다.

11. 홍철호 의원은 5.9호선 동시연장을 대안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지난 김포시장 선거에서 우리 당 정하영 후보와 자유한국당 유영근 후보 간 논쟁을 통해 이미 현실성이 부족한 선거용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B/C 1.06이 나왔다는 보고서에는 공사비 등의 비용과 교통분담률 추정 등에 의한 편익 계산이 없다.
어쨌든 9호선 문제도 빠트리지 않고 검토하겠다. 시장, 국회의원들이 모여 합의점을 찾아보겠다.

12.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마디?
항상 보내주시는 사랑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남은 임기동안에도 김포 현안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포의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