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분과 17명 위원 구성, 6월 말 1차 보고서 작성

공개적 인사행정시스템, 국장 중심 책임행정제 도입

 

정하영 김포시장 당선인이 시정업무의 인수를 위해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18일부터 인수절차에 들어갔다.

정하영 당선인은 15일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을 선임하고 16일 ‘김포시 민선7기 시민행복출범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민선7기 인수위원회의 명칭은 ‘김포시 민선7기 시민행복출범위원회’. 시민행복출범위원회는 △교통 △도시·주택 △교육·청소년 △경제·환경 △복지·문화 △행정·재정 등 6개 분과에 인수위원장 포함 총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정 당선인은 워크숍에서 “김포에는 많은 문제가 쌓여 있고 이를 정리해야 하는 것이 큰 숙제다. 앞으로 민선7기에서 그려질 그림은 지금까지와는 달라야 한다”며 “제가 가진 가치와 목표를 펼쳐보일 수 있게 돼 열정과 흥분을 느낀다. 인수위원으로 위촉된 여러분들이 그 밑그림을 그려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 당선인은 “주어진 시간은 짧지만 최선을 다해 나중에 민선7기 위원들 덕분에 김포가 제대로 됐다는 평가를 받자”고 강조했다.

시민행복출범위원회 인수위원장에 선임된 김준현 도의원은 “취임까지 남은 날짜가 2주밖에 없어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각 분야의 전문가로 위원을 위촉했다”며 “정하영 당선인의 공약사항 이행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강구해 새로운 시정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인수위원들에게 주문했다.

위원회는 분과별로 김포시 해당 부서의 현안과 중점 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민선7기 시정 목표, 방침, 시책 등 논의 확정 △당선인 공약 점검 및 구체적 방안 지시 △시정 현안과 조직, 예산 등 현황 파악 △시장 취임행사 준비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18일 오전 10시 현판식을 시작으로 업무를 시작한 민선7기 시민행복출범위원회의 김준현 인수위원장을 만나봤다.

Q. ‘시민행복출범위원회’가 출범했다. 방향에 대해 말해달라.

A. “내 삶을 바꾸는 김포시장, 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 향상시키는 김포시장”이 시민들과 당선인이 약속한 부분이다. 이를 전제로 시민행복출범위원회는 민선7기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캠프 사람을 최소화하고 지역 내외 전문가로 구성한 것이 이번 시민행복출범위원회의 특징이다.

6개 분과로 구성된 위원회는 업무보고와 함께 당선인 정책 실행계획을 준비하는데, 위원들은 해당 부서와의 논의를 거치게 된다. 18일부터 분과별 업무보고를 받고, 25일부터는 업무보고를 중심으로 당선인 공약과 정책을 구체화하게 되며, 이 과정을 거쳐 이달 30일 보고서가 마련될 계획이다. 당선인이 7월 2일 취임식을 통해 당선인의 비전을 포괄적으로나마 제시할 수 있게 이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Q. ‘시민행복출범위원회’이 6개 분과로 구성됐다. 각 분과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

A. 시민행복출범위원회는 △교통 △도시·주택 △교육·청소년 △경제·환경 △복지·문화 △행정·재정 등 6개 분과로 구성됐다.

교통분과에서는 도시철도개통지연 부분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장점검이 필요하다면 진행할 계획이고, 특별감사 또한 실시할 예정이다. 사태 전반에 걸친 상세과정을 공개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며,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9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체결한 ‘자치분권과 지역상생 발전을 위한 정책협약’ 자리에서 박 시장이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수위 교통분과는 서울시에서 차량기지 이전 용역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따른 업무추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건폐장 이전은 불가한 입장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제안한 인천2호선 김포연장 추진건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교육 청소년 분과는 교육 예산 500억 및 권역별 생존수영장, 혁신교육지구 지정 추진 등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혁신교육지구지정 추진이 구체화되면, 현재 시청 교육 부서의 조직 변화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개발 분과에서는 제2기 한강신도시 TF를 꾸릴 계획이다. 풍무역세권 및 시네폴리스 사업에 대해서는 먼저 인지 후 사업지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논란이 된 종교시설부지 건에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은 유효하다. 단, 당장 중지명령의 건한은 없으므로, 500인 원탁회의의 1호 안건으로 삼아 시민의견을 반영한 후 종합방침을 세울 계획이다.

복지문화분과에서는 북부권을 중심으로 한 ‘평화문화지대’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생각해 본다. 보육복지도 전면 재검토한다.

행정 재정분과에서는 능력 중심 인사, 공개적 인사행정시스템을 구축해 국장 중심의 책임행정제를 도입하는 부분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인수위원회에 재정자문을 몇 분 모셨다. 시 재정을 다시 들여다보고, 최대한 재정 절약이 얼마나 되는지, 절약된 재정을 어떤 사업으로 도모할 것인지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다.

경제환경분과에서는 연간 100만원의 바우처사업을 통한 청년 복지, 청년일자리 확대 및 발전에 대한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Q. 도의원 출마를 포기하고,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 운영위원장을 거쳐 인수위원장까지 맡게 되셨다. 앞으로의 행보와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A. 지난해 말,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 지역위원장을 내려놓으면서 운영위원장을 맡게 됐다. 지역위원회를 어떻게 꾸려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당시, 정하영 후보가 당선되었다는 가정 하에 시장 당선인과 호흡이 맞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가치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당원과 시민들의 요구가 모아진다면 앞으로도 이에 충실히 응할 것이고, 주역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은 포부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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