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어르신 모셔 섬기는 행사, 전통으로 자리매김

김포외국어고등학교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통진읍, 월곶면에 거주하는 어르신 2백여 명을 모시고 지난 18일 어르신 공경의 날 행사를 열었다. 12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 행사는 인근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식사를 대접하고, 웃어른을 섬기는 김포외고의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이날 1부 순서에는 돼지고기 보쌈, 삼색전, 잡채 등 푸짐한 점심식사가 제공됐고, 2부에는 김포외고 청음 오케스트라가 ‘기다리는 마음’, ‘위풍당당 행진곡’을 연주하고, 성악가 정재환 교수가 축하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김시용 의원, 김포시의회 부의장 이진민 의원, 윤명준 김포외고 1대 명예위원장, 김혜진 2대 명예위원장, 김성희 학부모회장, 김포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올해부터 김포외고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유승현 위원장이 배석했다.

유승현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학생들은 웃어른을 내 부모처럼 공경하고, 어르신들은 학생들을 내 자녀처럼 사랑한다면 좋은 사회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외고 김수상 교장은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나라를 위해 애쓰신 어르신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학생들이 이런 어르신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김포외고는 인성 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2일 어버이 날 기념 편지쓰기, 14일 스승의 날 기념 편지쓰기에 이어 15일에는 스승의 날 모교방문행사, 18일 어르신 공경의 날 행사를 시행함으로써 부모님과 선생님을 비롯한 웃어른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지도하고 있다.

김 교장은 “김포외고는 학력 신장뿐만 아니라 인성 교육에도 매진함으로써 명품 외고로 거듭나고 있다”며 전국 최고의 외고로 자리잡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어르신 공경의 날 행사에서 공연한 김포외고 청음 오케스트라는 오는 11월 27일(화) 6시 김포아트홀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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