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신문 김만구 기자 딸…급성 백혈병으로 사경

▲ ▲올 여름 포천허브랜드에서 엄마·이모와 함께 활짝 웃고 있는 유민이.
김포신문 김만구(28) 기자의 3살난 딸 김유민(3) 양이 급성 림프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여의도성모병원 엔젤병동 무균실에서 3주째 사경을 헤매고 있다.
김 기자 부부가 고열과 기침 증세가 있는 유민이를 안고 동네의원을 찾은 것이 지난 11월17일. 별 문제 없다는 의사 말에 꾸준히 감기약을 먹였으나 일주일이 지나도록 차도가 없어 의정부성모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았고 거기서 “백혈병 같으니 큰 병원을 가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릴 들었다.
곧바로 여의도성모병원으로 달려가 혈액검사를 받은 후 그날 오후에 내려진 진단결과는 ‘급성 림프성 백혈병’. 정상인의 백혈구 수치가 5,000∼10,000인데 비해 유민이는 130,000으로 대단히 위험한 상태였다. 담당의사는 “혈관이 나쁜 세포로 가득 차서 막히면 뇌출혈 등의 각종 출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날부터 유민엄마와 태어날 때부터 유민이를 키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의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날이 이어졌다.
같은 대학 선후배이면서 고학생 커플로 만나 결혼한 김 기자 부부는 유민엄마가 아직 대학생(단국대 4)이어서 주중에는 유민이를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처갓집에 맡기고 주말에나 찾아가 일주일 내내 부모사랑이 고팠던 유민이에게 엄마 아빠노릇을 겨우 해오던 터라 그 가엾음과 안쓰러움이 더했다.
유민이는 지금까지 정확한 치료를 받기 위해 골수검사 한 번, 척수검사 세 번 등 3살짜리 어린아이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스런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매일 한 번씩 받던 피검사를 더 이상 받을 수 없을 지경으로 혈관이 손상, 12월5일엔 가슴 혈관내에 관을 박아 호스를 밖으로 빼내고 링겔을 꽂아서 피검사를 할 수 있는 수술도 받았다.
지금 받고있는 항암치료는 투약과 링겔을 병행하면서 암세포가 뇌까지 침투했는지의 여부를 가리고 척수에 약물을 넣어 부분적으로 치료하는 등 본격 항암치료의 전 단계인데, 골수 내에 암세포와 정상세포가 섞여있어 정확히 일치하는 골수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 앞으로 3주쯤의 검사기간이 지나면 방사선치료가 시작되고 골수이식을 위한 부모 등 가족의 골수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문제는 약 1억원에 달하는 치료비다. 경제적 능력이 없는 김 기자 부부는 월 1천만원씩 들어갈 병원비 마련을 위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새생명재단 등 조금이라도 지원받을 수 있는 곳을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후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마음만 급할 뿐 어떤 성과도 얻지 못한 채 눈물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독자여러분과 뜻있는 분들의 정성어린 성원을 기대해 본다.
성금계좌 : 우리은행 314-013136-02-002 예금주 : 조형묵
전화 : 983-6681(김포신문 총무국)
<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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