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분열 갈등 성화에 태우고 밝은 해 오길

김포 문화원 이사이자 김포 재경시민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재완 대한체육회 전 사무총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기획협력국장이었던 양 전 총장을 만나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한 배경과 소감에 대해 들어봤다.
 
Q.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하신 배경과 소감이 어떠신가요?
지난해 여름,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연락을 받고 성화봉송 주자신청을 한 것이 오늘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성화봉송 주자로 선발된 것은 제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기획협력국장을 거쳐 동조직위원회 집행위원과 대한체육회(KOC)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관여한 관계로 참여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함께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88서울올림픽에 이어 대한민국에 또 하나의 올림픽 유산을 남기는 역사적인 행사인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 서막을 알리는 성화봉송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영광인 동시에 매우 뜻 깊다고 생각합니다.

Q.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기획협력국장으로 근무 당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요?
제가 근무할 당시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설립되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올림픽 기본계획 수립 단계였죠. 지금 생각하면 일이 어렵다고 하기보다는 하나하나 찾아서 파악하고 배우면서 챙겨 가는 것이 나름의 의미와 재미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올림픽대회 재정 계획과 관련, IOC에 일주일 정도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프랑스 파리 드골 공항에 눈이 많이 내려 비행기가 뜨지 않았어요. 결국 스위스 로잔에 바로 가지 못하고 인근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이튿날 출발했죠. 짐이 3일 후에 도착해 옷을 갈아 입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출장을 통해 올림픽대회 재정문제에 대하여 참 많은 관계자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됩니다.

Q. 직접 들어본 성화봉이 무겁진 않으셨나요?
성화봉이 보기에는 좀 무겁지나 않을까 하였는데 직접 들어 보니 그렇게 무겁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성화봉 무게가 1.3KG 정도라고 들은 것 같은데 이러한 무게를 유지하게 한 것은 그동안 많은 성화봉송 행사를 하면서 주자들이 무거움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적정한 무게로 파악된 결과로 생각됩니다.

Q. 성화 봉송 주자로 달리신 거리가 어떻게 되나요? 직접 뛰어보셨는데 힘들거나 느낀점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성화봉송 주자가 달리는 거리는 2백에서 3백미터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뛰어 보니까 2백미터도 안 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전국적으로 성화봉송주자가 남북한 인구 7500백만을 상징하는 숫자로 7500명이며, 달리는 구간 역시 올림픽 열리는 년도를 의미하는 2018KM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림 짐작해도 1인당 달리는 거리는 3백 미터가 안되지요. 거기에다 서울은 주자는 많은데 행사기간은 3일로 계획되어, 많은 주자들을 다 소화하기 위해서 뛰는 거리를 상당히 짧게 계획하였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Q.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와 바람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가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개최하는 올림픽입니다. 대한민국이 정치 경제 문화 환경 등 관련 분야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본 게임에 앞서 지역축제 등과 연계하여 다채로운 축하행사로 진행하고 있는 성화봉송행사가 올림픽의 열기를 고조시키고, 우리 주위의 아프고 가난함, 분열 갈등 등 어두운 요소들을 모두 성화에 태워버리고, 건강하고 부유하고 즐거운 일 등만 펼쳐지는 밝은 세상이 시작되어 국민들이 행복을 느끼며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고 또한 부강한 국가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Q.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선수들과 국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운동을 해서 국가대표선수가 되는 것도 아주 어려운데,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상당한 고지를 올라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림픽에 출전한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본인에게는 더 없는 영광일 것이고 이를 응원하는 국민들에게는 더 없는 기쁨이 될 것입니다.
대표선수 여러분은 많은 선배들이 해 온 것처럼 끝까지 파이팅 해주시기 바라며,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서는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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