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뇨란 단백질이 소변에 섞여 배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정상적인 사람에서도 하루에 어느 정도의 단백질이 소변과 함께 빠져 나오므로 명확하게 정의하자면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150mg 이상의 단백이 배출되는 것을 단백뇨라고 합니다.

심한 운동이나 스트레스, 발열, 요로 감염, 약물, 기립성 단백뇨 등과 관련하여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보일 수도 있으나 지속적으로 단백뇨를 보이는 경우에는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사구체 신염에 의한 신장 질환이 발생한 경우에 단백뇨가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에 배설되는 단백량이 3.5g 이상으로 심한 경우도 있는데 이를 신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증상으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거품뇨가 발생하는데 이는 소변을 배출할 때 눈에 띄게 거품이 많이 발생하고 또한 쉽게 거품이 없어지지 않는 증상을 말합니다. 소변을 볼 때 거품이 난다고 해서 반드시 단백뇨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소변검사를 통하여 단백뇨의 존재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변과 함께 배출되는 단백질이 적을 때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빠져나가는 단백질의 양이 많아지게 되면 몸의 단백질이 정상 수치보다 적어지게 되고 이에 따라 발목, 다리, 눈 주위가 붓는 증상인 부종이 나타나게 됩니다. 더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폐가 붓는 폐부종이 발생하게 되어 바른 자세로 취침을 하기 힘들 정도로 숨이 차게 되고 짧은 거리를 걸어도 정상적인 호흡이 어려워져 활동에 지장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심화되기 전에 조속하게 전문의에게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진단은 소변 검사를 하게 되며 요시험지 검사 및 소변의 현미경 검사, 소변의 단백뇨를 측정하는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는 한번의 소변 검체로 가능할 수도 있으나 24시간 동안의 모든 소변을 모아서 검사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기능 및 혈중 단백질을 측정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하게 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복부 초음파 검사 및 신장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단백뇨가 발생하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진단하여 이에 맞춰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저염식이를 하는 것이 좋은데 음식을 먹을 때 염분섭취량을 줄여서 식사하도록 합니다. 고혈압의 경우 혈압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당뇨병의 경우 혈당을 조절하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사구체 질환을 통한 단백뇨의 경우 다양한 사구체 질환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여 단백뇨가 호전될 수 있도록 합니다. 신장 내의 사구체 압력을 낮추는 약인 ACE 억제제 및 ARB 등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