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지금, 본지에서는 <밥상의 위력> 코너를 통해 꾸준히 건강한 먹거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현재 선택하고 있는 식재료와 음식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살펴본 지금, 이제 우리는 건강한 밥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밥상의 위력>에서는 김포시 맛집 심사위원이자, 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엄은경 외식경영학 박사의 자문을 빌어 건강한 식재료를 소개하고, 효능과 선택 및 보관법부터 레시피, 요리 비법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아삭한 식감이 즐거운! <우엉 잡채>

늦가을이 되면 꼭 기다려지는 뿌리채소가 있다. 반찬으로도 만들지만 최근 몇 해전부터는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차로도 많이 즐기는 우엉! 아삭한 식감과 특유의 향이 부드럽고 기름에 볶으면 은은한 단맛이 나는 매력적인 뿌리채소인 우엉. 매번 조려서만 먹었다면 오늘은 조금 새로운 우엉반찬을 소개한다. 냉장고의 몇 가지 재료와 신선한 우엉만 있다면 누구나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우엉잡채를 꼭 한번 시도해보길 바란다. 요리소개에 앞서 우엉의 효능과 선별법, 보관법, 그밖에 활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가을과 초겨울에 제철인 우엉! 효능은?

특유의 향과 떫은 맛은 인삼에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 성분이다. 사포닌 성분은 면역력 증강과 항암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엉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건강과 더불어 포만감 상승,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고 더불어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좋은 우엉, 선별법과 보관방법은?

좋은 우엉은 곧고 갈라진 것이 없으며 잔털이 많지 않고 가급적 흙이 묻어있는 것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굵기가 굵은 것은 말려서 차로 이용하고 100원짜리 동전정도의 두께는 반찬으로 이용하면 된다. 구매한 우엉은 신문지에 돌돌 말아 비닐팩에 넣고 냉장보관하면 좋다.

우엉, 또 다른 활용법은?

장기간 보관할때는 어슷썰어 식품건조기에 말린 후 살짝 볶아 차로 이용하면 계절에 관계없이 구수한 우엉차를 즐길 수 있다. 껍질은 숟가락이나 감자칼로 제거한 후에 아린맛을 빼기위해 연한 식촛물에 담갔다가 간장조림등으로 요리한다. 잘게 다져 동그랑땡이나 전 등에 넣으면 아삭한 식감이 좋고 특유의 향이 좋아하지 않아 섭취를 꺼리는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우엉잡채> 만들어볼까요?

재료: 우엉 1줄기, 당근 1/4개, 양파 1/4개, 부추 약간, 진간장 3큰술, 설탕 1큰술, 소금 약간, 올리고당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식용유 1큰술

1. 우엉은 껍질을 제거하고 길이 5cm, 폭 0.3cm정도로 가늘게 썬다.


2. 당근은 우엉과 같은 길이로 채썬다.


3. 양파와 부추도 같은 길이로 썬다.


4. 팬이 달궈지면 식용유를 두르고 우엉을 먼저 볶는다


5. 우엉이 반정도 익으면 당근, 양파를 넣고 소금을 약간 넣은 후 볶는다.


6. 진간장, 설탕, 올리고당을 넣고 볶다가 양념이 거의 졸면 통깨를 넣는다.


7. 부추를 넣고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두른 후 마무리한다.

<여기서 TIP!>

▶ 우엉은 쉽게 익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익히기를 원하는 경우 물을 약간 넣고 볶는다.
▶ 채썬 쇠고기나 새우 등을 넣어도 좋다.
▶ 물이 쉽게 생기지 않는 채소들과 함께 볶고, 진간장을 넣은 후에는 쉽게 탈 수 있기 때문에 약간 불에서 볶는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