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7개월간의 빅데이터 분석 작업을 거친 결과, 도민의 생명안전망 확보와 소방공무원들의 처우개선에 필요한 대안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는 도 재난안전본부의 3년간 구급활동일지 데이터 170만 여건과 전국 도로교통데이터 1억4,000만여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작업을 약 7개월에 걸쳐 완료, 이를 바탕으로 우선 구급활동 현황을 웹기반의 시각화된 지도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우선 구급 활동 현황을 소방공무원이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고, 도민들의 생명안전망 확보에 필요한 구급정책수립이 가능해지게 됐다.

도내 안전센터 및 구급차별 피로도 분석결과를 통해 피로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처우개선 근거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안전센터와의 거리가 멀어 상대적으로 구급활동이 취약한 지역들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파악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점들을 도출했다. 예를 들어 도출된 지점에 구급차가 전진 배치될 경우 구급활동이 취약했던 지역에 대한 도민들의 생명안전망이 구축됨과 동시에 구급활동거리가 축소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되고, 소방공무원들의 업무 부담도 크게 줄게 된다.

지난 7~8일 진행된 분석결과 보고회에 참석한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2016년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통해 구급차를 8대 증차할 수 있었고, 금년에도 추가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소방공무원들의 구급활동 시간을 덜어 줄 수 있도록 취약지역 119안전센터 신설 위치선정 등에 활용해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연내 모든 구급현황 정보와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소방공무원이라면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구축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소방부분까지 확대, 상시적 분석결과 제공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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