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명의 유래와 고대사의 뿌리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20일 시민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김포문화재단에서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이하준 문화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였으며 김포의 지명유래(김병욱-인천대 국문과 명예교수),원삼국-백제초기 한강하류 지역집단의 성격(김길식- 용인대 문화재학과 교수), 김포의 강해 도시적 성격과 역사속의 해양활동 (윤명철- 둥국대 사학과 교수)등을 주제로 발제가 이어졌으며 이범직, 김무중, 이재석 교수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김병욱 교수는 ‘김포’지명을 조명하면서 독자적 문자가 존재하지 않았던 고대시기 한자를 빌려 표기하였던 어원체계를 분석, ‘신이 존재하는 신성한 마을’이라는 김포 지명의 뜻풀이를 규명하였다.

김길식 교수는 한강하류 충적토를 기반으로 한 비옥한 농경문화가 일찍부터 다양한 집단세력 출현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삼한시대를 거쳐 백제, 고구려 계열등의 세력이 혼재하며 철제문화등이 퍼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윤명철 교수는 강과 바다를 동시에 끼고있는 강해도시적 특성으로 김포의 성격을 규명하였으며 김포반도를 중심으로한 역사속의 해양활동을 분석하였다.

두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김포정명 1260주년을 맞이하여 김포의 역사문화적 정체성 규명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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