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전체 경유버스 4,109대 전기버스로 전면 교체 등 추진

남경필 지사가 20일 시행을 앞둔 서울형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며, 경유버스를 전면 전기차로 교체하는 등 경기도 차원의 근본적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남 지사는 15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의부재와 근거부족, 효율적 세금이용, 도민 안전 위협 등 서울시 정책에 동의할 수 없는 4가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 관점에서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시행하겠다며 경기도 차원의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2027년까지 1,192억원을 투입해 4,109대의 도내 경유버스를 모두 폐차하고 친환경 전기버스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서울시 미세먼지 대책의 경기도 부담 분 3년치를 모으면 경유버스 전체를 없앨 수 있다.”며 “가성비를 확연히 보여줄 수 있는 정책으로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모두 확보할 것”이라 말했다.

또, 전기버스 및 택시 보급 확대를 위해 차고지 내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차고지 인근의 일반 전기차 소유자들도 이를 이용할 수 있게 오픈플랫폼 형태의 공유충전시스템을 구축, 전기자동차를 늘려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내에는 전기차 2,200여대와 전기차 충전기 1,700여기가 있으며 올해 말까지 3,400여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2020년까지 도비 120억원을 들여 1만3천기의 충전기를 설치, 5만대 이상의 전기차량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남 지사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2년간 900억원 이상을 투입, 2005년식 화물차 5만1천여대의 조기 폐차와 매연저감장치 설치, LPG 엔진 개조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6월 서울시는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시 서울시 관할 대중교통 무료운행을 골자로 하는 미세먼지 10대 대책을 발표하고 11월 20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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