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지금, 본지에서는 <밥상의 위력> 코너를 통해 꾸준히 건강한 먹거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현재 선택하고 있는 식재료와 음식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살펴본 지금, 이제 우리는 건강한 밥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밥상의 위력>에서는 김포시 맛집 심사위원이자, 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엄은경 외식경영학 박사의 자문을 빌어 건강한 식재료를 소개하고, 효능과 선택 및 보관법부터 레시피, 요리 비법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아삭한 식감이 즐거운! <연근 영양 주먹밥>

연의 줄기인 연근은 예부터 약재로 사용 되어왔다. 그만큼 영양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연근은 요즘 같은 환절기에 면역력 저하로 입병이 자주 나는 사람들에게 아주 효과적인 천연식품이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즐거운 연근을 곱게 다져 다양한 채소와 함께 주먹밥을 만들면 아이들의 가을 도시락으로 훌륭하다. 오늘 요리에 앞서 연근의 효능과 좋은 연근의 선별법, 보관방법 그리고 또 다른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식이섬유가 풍부한 연근, 효능은?

연근을 썰다보면 끈적끈적한 점성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뮤신이라고 하는 성분으로 위염, 위궤양 등 위장병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연근에는 아스파라긴, 아지닌, 티록신 등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어 면역력 증강에 큰 도움이 되며 그 외에 노화방지와 항암에 효과적인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한 생으로 갈아서 먹으면 기침, 가래에 탁월하며 감기예방에도 좋고, 비타민C, 펙틴 등이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어 피부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좋은 연근, 선별법과 보관방법은?

좋은 연근은 흙이 묻어있고 만져봐서 단단한 것이 좋다. 흠이 있거나 무르지 않는 것으로 선별하고 구멍이 일괄적으로 있는 것이 상품이다. 구매 후에는 신문지에 돌돌 말아 냉장 보관하도록 하고 많은 양을 구매했을 때에는 얇게 썰어 말려두었다가 연근차로 끓여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변비에 탁월하며, 구수한 맛이 난다.

연근, 또 다른 활용법은?

일반적으로 연근은 연근조림으로 많이 활용한다. 그 외에 카레를 넣은 튀김옷을 입혀 튀기면 영양 간식이 되고, 잘게 다져 동그랑땡에 넣으면 고기의 퍽퍽한 맛을 줄일 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아주 훌륭하다. 또한 통깨를 갈아 마요네즈, 꿀과 섞은 후 삶은 연근에 버무리면 근사한 연근참깨 샐러드가 된다. 저장식품으로는 피클물을 끓여서 생 연근 피클을 담그면 4개월가량 보관가능하며 아삭한 식감이 아주 매력적이다.

<연근 영양 주먹밥> 만들어볼까요?


재료: 연근 약 60g, 당근 30g, 부추 약간, 밥 1공기, 옥수수 3큰술, 후리가케 2큰술, 참기름 약간, 소금 약간, 식용유 2큰술


1. 연근은 껍질을 벗긴 후 곱게 다진다.


2. 당근, 부추도 곱게 다져 준비한다.


3. 식용유를 두르고 연근, 당근, 부추 순으로 볶는다.


4. 채소가 거의 익으면 소금으로 간을 한다.


5. 볼에 밥, 볶은 채소, 옥수수, 후리가케를 넣고 고루 버무린다.


6. 버무려진 밥에 참기름을 마지막으로 넣고 한 번 더 버무려 둥글게 주먹밥 모양을 만든다.


<여기서 TIP!>

▶ 연근을 구매할 때는 세척연근보다는 가급적 흙연근을 구매하는 것이 신선해요.
▶ 썬 연근은 갈변현상이 생기니 연한 식촛물이나 소금물에 담갔다 쓰면 좋아요.
▶ 볶은 채소와 연근에 밥을 넣어 볶음밥으로 즐겨도 좋아요.

 

엄은경 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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