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지금, 본지에서는 <밥상의 위력> 코너를 통해 꾸준히 건강한 먹거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현재 선택하고 있는 식재료와 음식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살펴본 지금, 이제 우리는 건강한 밥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밥상의 위력>에서는 김포시 맛집 심사위원이자, 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엄은경 외식경영학 박사의 자문을 빌어 건강한 식재료를 소개하고, 효능과 선택 및 보관법부터 레시피, 요리 비법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그윽한 향에 더 취하는 <참취 버섯나물>

다양한 나물들 가운데 향이 매력적인 나물을 손꼽으라면 참취를 빼놓을 수 없다. 요즘은 모종이나 씨를 뿌려 재배하기도 하지만 산에서 나는 참취의 향미는 그윽하기까지 하다. 참취는 취나물 중에서도 그 맛과 향이 가장 으뜸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수리취나 곰취와는 조금 다른 모양과 향이 나고, 산나물 특유의 쌉쌀한 맛은 초여름 잃어버린 입맛을 찾게 해준다.
오늘은 평소에 익숙하지 않았던 참취를 이용한 요리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요리소개에 앞서 효능, 선별법, 보관법 그리고 다양한 활용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산나물의 왕! 참취의 효능은?

우선 참취에는 섬유질이 많아서 정장작용과 변비에 좋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하며 특히 칼슘성분이 100g당 124mg이나 함유되어있어 뼈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두통 완화와 현기증, 항암을 위해 자주 사용되는 나물이기도 하다. 또한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의하면 참취에는 면역성을 증진시키고 체내 면역조절물질의 활성도 높이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나물 중 홍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좋은 참취, 선별법과 보관방법은?

신선한 잎이 무르지 않고 선명한 녹색빛을 띈다. 잎에 흠이 있거나 누렇게 마른 것은 피한다. 잎이 너무 넓은 것은 억세므로 가급적 연한 잎으로 구매한다.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키친타올이나 신문지에 말아 밀폐팩에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 시에는 데친 후 물기를 짜서 밀폐팩에 넣어 냉동 보관하면 좋다. 말려서 보관하는 경우 찬물에 불렸다가 삶은 후 요리한다.

참취, 또 다른 활용법은?

참취를 데친 후 된장국을 만들어도 향이 그윽한 특별한 국이 된다. 아이들은 거친 식감에 좋아하지 않을 수 있으니 이런 경우 데친 참취를 잘게 다져 영양죽을 만들어 보자. 일반적으로 된장과 잘 어울리지만 재래식 간장에 무친 후 프라이팬에 살짝 볶은 나물로도 훌륭하다. 데칠 때에는 잎부분부터 넣어 데치고 줄기부분이 무를때까지 데쳐야 거칠지 않다.

<참취 버섯나물> 만들어볼까요?

재료:
참취 한단, 느타리버섯 한줌, 양파 반개,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파 1큰술, 재래식 된장 1큰술, 통깨 1작은술, 들기름 1작은술, 굵은소금 약간

1. 양파는 채썬다.


2. 느타리버섯은 손으로 찢어 준비한다.


3. 참취의 억센 줄기는 잘라 밑 손질을 한다.


4. 끓는 소금물에 약 4-5분간 데친다.
5. 느타리버섯도 끓는 물에 데친다.


6. 데친 참취는 흐르는 물에 여러차례 헹군 후 물기를 꼭 짜고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다.


7. 양념장을 만들고, 믹싱볼에 모든 재료를 넣어 고루 버무린다.

<여기서 TIP!>
! 참취는 다른 나물들에 비해 거친 편이예요. 데치는 시간은 2분정도 더 들여 데치면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요.
!! 잎이 넓은 참취는 데친 후 상추처럼 쌈으로 즐겨도 좋아요.
!!! 데친 참취를 얼려두고 제철이 아닐 때 국이나 나물로 즐기면 별미가 되지요.

<엄은경 요리연구가 약력>

- 김포시 맛집 지정 심사위원
- 한국외식조리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 외래교수
- 경기대학교 외식경영학 박사
- 김포시 문화재단 문화다양성 플랫폼 강사
- 김포시 중봉 청소년수련관 호텔조리동아리 멘토
- 김포시 급식지원센터 요리강사
- 쿠킹스튜디오 다인 대표

엄은경 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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