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지금, 본지에서는 <밥상의 위력> 코너를 통해 꾸준히 건강한 먹거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현재 선택하고 있는 식재료와 음식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살펴본 지금, 이제 우리는 건강한 밥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밥상의 위력>에서는 김포시 맛집 심사위원이자, 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엄은경 외식경영학 박사의 자문을 빌어 건강한 식재료를 소개하고, 효능과 선택 및 보관법부터 레시피, 요리 비법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약이 되는 잡초로 만드는 <비름나물 비빔국수>

비름나물은 농사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올라오는 잡초이다. 생명력이 끈질겨 간혹 아스팔트 사이에서도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잡초로 다루었던 비름나물에는 놀라운 성분들이 풍성이 함유되어있다. 성인뿐만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칼슘과 철분, 여드름성 피부에 탁월한 소염성분, 체내 독성을 배출시키는 성분 등으로 가득한 비름나물! 오늘은 보통 나물로 요리하는 비름나물을 비빔국수로 새콤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요리소개에 앞서 약이 되는 잡초로 알려진 비름나물의 효능, 선별법과 보관법에 대해 알아보자.

가족건강 시키는 비름나물, 효능은?

비름나물은 늦봄부터 많이 생산되는 나물이다. 7-9월쯤이 되면 꽃이 피기 때문에 그 전까지가 가장 부드럽고 맛이 좋다. 비름나물에는 유기산이 풍부하여 몸에 생긴 염증과 여드름 등을 완화시키는데 탁월하다. 또한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에 쌓인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여름이 시작되는 계절에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는 문헌 기록이 있으며, 독성이 전혀 없고 기운을 보하며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요즘처럼 더워지기 시작하는 날씨에 자주 섭취하면 약이 되는 나물이다. 또한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철분성분이 시금치의 4배나 함유되어 있어 성장발달에는 물론 성인들의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도 탁월하다.


좋은 비름나물, 선별법과 보관방법은?

좋은 비름나물은 진한 녹색 빛으로 윤기가 흐르고 잎이 싱싱하다. 줄기가 너무 굵어 억센 나물보다는 조금 연한 것이 맛이 좋다. 꽃이 피지 않은 것이 신선하고 금방 시드는 경향이 있으니 구매 후에는 밀폐 비닐팩이나 신문지에 말아서 냉장 보관한다.

비름나물, 또 다른 활용법은?

비름나물을 장기보관 하려면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짜고 냉동 보관해두었다가 연한 된장국으로 끓여먹으면 좋다. 대부분 초무침으로 응용하는데 된장무침으로도 훌륭하고 아이들 간식으로는 새우살 등을 다져넣고 전으로 부쳐 먹어도 맛이 좋다.

<비름나물 비빔국수> 만들어볼까요?


재료:
비름나물 1/2단, 파프리카 1/4개, 양파 1.4개, 오이 1/4개, 소면 한줌, 삶은 달걀 1/4개,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양조간장 1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통깨 1큰술


 1. 비름나물의 굵은 줄기는 잘라내고 잎부분만 3등분정도로 자른다.

 2. 파프리카, 양파, 오이는 채썰고 달걀은 사등분한다.


 3. 끓는물에 비름나물을 3분간 데친 후 찬물에 여러차례 헹구고 물기를 꼭짠다.

 4. 끓는물에 국수를 삶은 후 찬물에 여러차례 헹궈 전분기를 제거하고 물기를 뺀다.


 5. 양념장을 만든다.


 6. 삶아진 국수에 비름나물을 넣어 고루 부쳐서 그릇에 담고 채썬 채소와 달걀을 고명으로 올린다.


<여기서 TIP!>
! 비름나물을 살짝만 익히면 풋내가 나요. 줄기부분이 반 정도 무를 때까지 데쳐요.
!! 국수를 삶을 때에는 삶는 물이 넘치기 전 찬물을 붓는 작업을 2-3차례 반복하면 탄력 있는 면을 삶을 수 있어요.
!!! 골뱅이나 황태와 함께 버무려도 좋아요.

<엄은경 요리연구가 약력>

- 김포시 맛집 지정 심사위원
- 한국외식조리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 외래교수
- 경기대학교 외식경영학 박사
- 김포시 문화재단 문화다양성 플랫폼 강사
- 김포시 중봉 청소년수련관 호텔조리동아리 멘토
- 김포시 급식지원센터 요리강사
- 쿠킹스튜디오 다인 대표


엄은경 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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