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다양성교육연구회 '다가감'

< 문화다양성교육연구회 '다가감' > 
“다양성 즐길 수 있는 화합 사회가 최종 목표”


다문화가족, 외국인 노동자, 내국인 모두가 다문화 이해할 때
연구회 정기모임 통해 연구결과 시연 등 다문화 사회 폭 넓혀

북한 접경 지역, 도농복합도시, 주민 인구대비 외국인의 비율이 6.2%를 차지하는 곳. 이는 모두 김포의 지역적 특성을 나타내는 설명으로 한 지역 안에 다양한 사람과 문화가 공존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다문화도시 김포에서는 이러한 지역특성을 바탕으로 ‘평화문화1번지 김포’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문화다양성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갖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김포문화재단과 문화다양성교육연구회 「다가감」이 함께 진행하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 활동.

무지개다리 사업의 일환,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문화다양성 확산을 목표로 한 무지개다리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진행하는 사업으로 다문화, 세대문화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 2012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김포문화재단이 이 정책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문화다양성교육연구회 「다가감」의 문화다양성 연구 및 교육활동인 「너와 나 그리고 우리」활동도 이의 일환이다.

문화다양성은 차이 대하는 우리의 태도
문화다양성교육연구회 「다가감」이 정의하는 문화다양성이란 다양한 문화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를 존중 하는 태도. 문화다양성교육연구회 「다가감」 권미영 대표는 “다문화에 초점이 맞춰졌던 문화다양성 교육은 우리 삶에서 마주할 수 있는 수많은 사람과 문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친구, 가족, 직장동료의 권리와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보다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고 존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강의보다는 학습자의 참여를 기본으로
문화다양성에서 문화를 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 중 하나가 바로 차이에 대한 ‘이해’이다. 그렇기에 「다가감」의 교육 활동은 강의와 같이 일방적인 소통 방식이 아니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이 직접 수업에 참여하여 다른 학생 혹은 강사와의 의사소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와 ‘타자’사이의 차이를 발견하고, 그것을 배려할 수 있는 태도를 배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문화다양성교육연구회 「다가감」 장성자씨는 “‘들은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하고 직접해본 것은 이해한다’는 공자님의 말씀처럼, 직접 몸으로 참여하는 경험을 통해 타자의 마음 읽기와 차이를 상호 존중하는 배움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차이 수용하는 것을 넘어 즐길 수 있도록
청소년 인권전문가, 다문화인식개선가, 여성활동가, 문황예술기획자 등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문화다양성교육연구회 「다가감」. 문화다양성교육연구회 「다가감」 최현정씨는 “장기초, 금성초, 운유초 등 김포시 5곳의 교육현장에서 직접 문화다양성에 관련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퇴근 후 매주 달라지는 대관 장소를 찾아 교육프로그램의 개선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저녁을 거르기 일쑤이긴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전했다.

이들이 이렇게 열심히 달리는 목표에 대해 묻자 문화다양성교육연구회 「다가감」 권미영 대표는 “「다가감」이라는 이름처럼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는 감수성을 확산시키는 것”이라며 “한발짝 나아가서 다양성의 가치를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설명했다.
문화는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다. 어떤 문화를 즐기고 향유하는 것만으로 생각과 행동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문화다양성이라는 가치는 더 중요해진다.
나와 다른 문화를 향유하는 이들을 받아들이고, 존중한다는 것은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는 다문화도시 김포를 살아가는 구성원들에게 꼭 필요한 가치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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