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훈 김포명사융합교류회 회장

회원 간 신뢰구축 통해 융합 환경 조성
융합협동조합 만들어 성공사례 만들 것
에너지 전문 기업 운영, 좋은 공동체가 꿈

업종과 영역을 뛰어넘어 상호교류와 기술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업 간 협업체계를 모색하고 발전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게 융합교류회의 취지다. 회원 50여명이 참여하는 김포명사융합교류회가 지난 12일 창립했다. 초대 회장에 (주)유카스에너지 정광훈 대표가 취임했다. 정광훈 회장을 만났다.<편집자>

초대 회장으로서 소감과 융합교류회의 취지를 설명해 달라.
“21세기는 자기 영역을 지키는데 머무르지 않고 4차 산업을 위한 다양한 협업이 필요한 시대이다. 이같은 협업의 시대적 필요성은 단순한 교류차원에서 이업종 간 새로운 영역 개척을 위해 일대일 또는 다자간 기술 교류와 회사 간 자재구매 등 많은 영역에서 협업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회사 개인이 자신의 회사에 필요한 자재생산과 납품, 시장 개척 등에서 개인플레이를 해온 게 기존 형태였다. 그래서 무한경쟁 구도를 유지해 왔고, 기업과 기업은 경쟁과 양육강식의 비인간적 구도에서 살아왔다. 

그러나 이같은 형식의 시장원리는 승자에게는 일시적 만족감과 재화를 안겨주었는지 몰라도 누구에게도 승자로서 만족감과 행복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깨우쳐 줬다. 결국 누구도 승자가 없고 모두가 무한경쟁 속에서 회사와 회사 간에 보이지 않은 경쟁관계와 긴장감만 고조시켰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승자 역시 패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나만 영원히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 우리는 함께 성공을 나누는 길을 모색해야 했다. 이같은 길이 한 단계 발전적인 시장원리이자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업종과 환경을 초월하여 협업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이런 시장과 사회적 환경 속에서 나온 게 융합교류회다.”

명사융합교류회의 운영계획은.
“융합교류회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 운영의 기본은 신뢰 구축에 있다. 신뢰를 기반으로 회원 간 소통이 형성될 때 교류가 시작되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회원 간 신뢰 구축을 위한 다양한 소통과 융합을 위한 대안 모색에 나서겠다. 명사융합교류회에 50여 이업종 간 회원들이 참여한 것은 융합회 가치의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회원들의 필요성을 간과하지 않고 소통과 신뢰구축을 위해 뛰겠다. 교류가 활성화 되면 업종간 자기 필요성이 드러나고, 이를 어떻게 협업화 할 것인지를 대화하게 될 것이다. 회원들 간의 협업도 다양한 단계와 형식을 통해 이루어 질 것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경영노하우를 공유하는 것부터, 기술자문과 자재매입 그리고 핵심 기술의 협업과 공동 생산과 판매까지 융합하는 단계까지 여러 형식과 단계를 거칠 것이다. 

교류회는 각각 회원들 필요성을 파악하여 서루가 자기 이야기를 꺼내들고 공유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인간적인 면 또한 함께 쌓도록 하겠다. 소통의 시작이다. 이런 기반이 형성되면 최소한의 출자를 통해 협동조합을 구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성공 사례를 만들어 회원 간 다양한 가능성을 높여갈 생각이다”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인가.
“역시 융합을 위한 협업관계를 만들어 간다는 게 어려움이다. 기업의 기본적인 생리는 아직도 적자생존의 시장원리에 익숙해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기술적인 측면과 성향에서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융합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현실은 보수적인 간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면서 융합적 사고와 교류환경을 만들어 갈 것인지가 과제다. 융합을 위해서는 나부터 좋은 것을 내놓아야 한다. 내가 먼저 핵심기술을 공유하려는 자세가 선제적으로 이루어 질 때 더 높은 단계로 융합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평적 관계와 단계를 형성까지의 기다림과 협력자세가 중요하다. 내 기술은 완성도가 높은데 반해 상대 회원의 기술적 가치는 더 낮다고 평가되면 한 쪽이 손해감정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손해감정을 극복할 만한 회원 간 배려와 인내심, 그에 걸맞은 합리적 이익배분 등과 같은 조건이 성숙해 질 때 융합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다.”

운영하는 회사 소개와 가치관은.
“주유소와 충전소 몇 군데를 비롯해 자동차 토털솔루션 업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 경영전문기업이다. 누산리에 김포 최초로 전기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정부지원금을 받지 않고 자립적으로 누산리에 있는 LPG충전소와 주유소에 전기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전국에서 저희 회사가 처음일 것이다. 

가스와 주유, 전기충전 기능을 모두 갖춘 것은 고객을 위한 것이다. 정 대표가 운영하는 (주)유카스에너지가 지향하는 것은 토털솔루션이다. 토털솔루션은 연료충전 및 주요뿐 아니라 자동차외장관리, 고급세차, 드라이브수루로, 식음료제공까지 자동차의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고객만족도를 최적화 한 시스템이다.

그리고 저희 회사는 정년이 61세다. 1년에 한 번씩 가족들을 초청해 해외를 여행하고 있다. 복지도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언젠가부터 내 생활신조와 경영철학이 좋은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됐다. 천주교 신앙의 영향이 크다. 

정년이 끝나도 원하면 계속해서 근무가 가능하다.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얼마나 좋은 관계로 결합하는지가 공동체의 가늠자다. 우리 직원들은 해외를 가자하면 근심이 많다. 알고 봤더니 해외를 나가는 동안 자기자리를 비운다는 미안함 때문이었다. 저희 회사공동체가 서로를 배려한다는 생각에 감사하고 있다. 
나아가 사회가 모두 좋은 공동체로 발전해 가길 바라고 있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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