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의 진단과 치료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특정 물질에 노출된 후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물처럼 흐르는 맑은 콧물,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발작적인 재채기, 코 또는 눈 주위의 가려움증, 코막힘 등이 있다. 이 증상들 외에도 두통, 코 주위 가려움, 후각 감퇴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으며 합병증으로는 부비동염, 중이염, 인후두염 등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다. 부모에게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자녀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게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되며 부모로부터 유전되어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생활 환경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털 혹은 비듬, 바퀴벌레와 같은 곤충 부스러기, 음식물, 약물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과 만나 상호 작용하면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 발생하였을 시 질환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기후 변화, 공기 오염, 감기, 스트레스 등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방법으로는 피부반응 검사 혈액 검사 등이 있다.

피부반응검사는 알레르기 항원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을 피부에 소량을 투여하여 나타나는 반응을 보는 방법으로 여러가지 항원을 동시에 시행하여 원인 항원을 찾을 수 있고 결과를 단시간에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혈액검사는 원인항원을 밝히는 목적과 함께 원인 항원을 직접 코에 투여하여 증상이 유발되는지를 확인하는 목적으로 시행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회피요법과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이 있다.
회피요법은 알레르기 비염검사를 통하여 확인된 알레르기 유발 물질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등을 피하거나 되도록 멀리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요법을 말한다.

약물요법은 경구용 항알레르기 약물이나 분무용 약물을 통해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요법이다. 면역요법은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항원이 밝혀졌지만 원인항원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환자의 증상이 심하고 지속적일 때 시행하는 요법이다. 이 요법은 3~5년 이상 원인 항원을 소량으로 주사 또는 혀밑에 떨어뜨려 알레르기 면역반응을 약화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수술요법은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이나 동반된 부비동염의 치료를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시행하는 방법이다.

알레르기 비염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경 관리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악화 요인을 피하고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증상이 완화되어도 재발과 합병증을 막기 위해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 일반적인 예방법으로는 먼지 담배연기나 매연, 온도의 변화, 화장품,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한다.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을 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동물이 원인인 환자는 동물을 기르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