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이민자 대상 한국어& 사회적응교육
- 결혼이민자 100여명 대상 취업지원업무
- 다문화강좌, 상담소 역할.. 커피숍 기획

한국이주민복지회 이경숙 실

“처음에는 문화, 환경 모든 것이 달라서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밖에 나가 사람을 만나는 것도 무섭고 싫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집에만 있던 시간이 길었죠.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한국이주민복지회를 알게 되었어요. 그 이후부터 제 삶은 달라졌습니다.”

중국에서 살다가 2003년 한국인과 결혼해 김포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경숙 (사)한국이주민복지회 실장의 이야기다.
“집 밖이 무섭고 싫었다”는 그는 한국이주민복지회의 문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게 되었고, 지금은 적극적으로 또 다른 이의 소통을 돕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 찾아가 우리 문화 소개해요”

이 실장이 근무하고 있는 (사)한국이주민복지회는 이주민여성들이 자국의 언어와 문화를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알리고, 소개하는 취지를 가진 예비사회적기업이다.
복지회에서는 ‘찾아가는 다문화강좌 “다문화 플러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 방문하여 문화와 언어를 가르쳐주는 형태의 강좌다.

 
“다문화 플러스의 강사는 대부분 한국이주민복지회 식구들입니다. 4개국에서 이주한 이주민 여성들인 본 회원들은 한국어를 비롯한 다문화강사교육 등 역량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수료하고 꾸준한 자기 계발으로 다문화강좌를 더욱 풍부히 하여, 찾아가는 다문화강좌 강사로 활동중입니다.”

음식 만들고, 전통 의상 입으며 소통 ‘다양한 체험’

다문화 플러스의 강점은 ‘자국의 각 영역을 한국 어린이의 정서와 교육환경에 맞게 체계화였다는 점’.
“다문화강사들은 아동과 청소년들이 다른 문화와 예술, 사회, 종교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인식하고, 열린 마음으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과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그들의 교육 환경에 맞게 자국의 특성을 소개하는 수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다문화 교육의 수업은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흥미유발과 활동 중심의 창의적 방법의 접근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다문화사회에 대한 강의와 사례 발표, 다문화 관련 동영상을 보고 국가 및 국가의 특징 소개를 통한 다문화의 이해와 습득 순으로 이어지는데, 인사 배우기와 노래 배우기, 음식 체험, 전통의상체험, 놀이문화체험, 전통악기 및 민속 춤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형태로 수업이 진행된다.

고민 상담소, 인권 보호 등 통합 사회복지서비스 제공

찾아가는 다문화 수업 외에 결혼이민자들의 고민 상담소 역할도 하는 이곳 한국이주민복지회.
이 실장은 이 곳에서 다문화사회의 소수자인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 그리고 그 가족들이 사회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교육 외에도 상담도 진행한다고 전한다.
“우리 복지회는 교육과 상담, 복지 문화 서비스, 인권 보호 등 통합적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문화 가족들의 사회 문화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다문화 사회 안 각 구성원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실현될 수 있도록 화합과 통합의 사회 구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죠”

여성 일자리 창출 주목.. ‘차별화된 커피숍’ 운영 계획

한국이주민복지회는 다문화강좌, 상담소 외에도 이주민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주목하고 있다.
“차별화된 커피숍을 운영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현재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요. 이밖에도 자녀와 함께 하는 엄마나라 동화책, 엄마나라 탐방 프로그램 등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어려운 점이 많이 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방법을 모색해 볼 것입니다.”

한편, 한국이주민복지회는 김포시 북변중로 25번길 5(북변동 4층)에 위치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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