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좌석) 7월 시행, 김포시 관련 용역 9월 완료
예산 사정 맞춰 마을버스부터 단계적 실시 가능성 커

수도권 출퇴근 버스로 이용되는 광역교통버스인 일명 좌석버스가 빠르면 오는 7월부터 준공영제로 운행된다. 또한 지역 내 교통의 실핏줄 같은 마을버스 역시 2018년 하반기에 준공영제 실시가 이루어 질 전망이다.

버스 준공영제는 추진 지자체가 수익금을 공동관리하고 기사들의 인건비 인상과 근무시간 단축 등 기사들의 처우가 혁신적으로 개선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김포시가 재원을 5대5로 분담 지원해 버스회사의 만성적인 저임금 기사처우를 개선하고, 불친절과 난폭운전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준공영제는 서비스 개선과 안전운전에 저해 요인인 저임금과 장시간 운행시간 문제를 개선하는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는 대책이다.

그동안 기사들이 지역 버스회사에서 경력을 쌓아 서울이나 고속버스 기사로 이직이 많아 지역버스 회사들이 미숙련 기사로 인해 사고 빈도가 높고 이로 인한 악순환이 이어져 왔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시행 대책 등을 일선 시군과 논의 중이다. 도는 지난해 4월 18일부터 5일간 직행좌석버스 탑승객 기준으로 분담금액을 밝혔다. 그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포시민이 하루 직행좌석버스를 이용하는 이용객(카드 이용자 기준)은 하루 평균 1만여명(10,206명)이다.

이는 전체 버스 기준 이용객의 3.6%로, 좌석버스 김포시 분담금은 14억 7천만원으로 추정했다. 총 소요사업비 829억의 14.7%에 해당되는 예산이다. 김포시 좌석직행 버스는 2016년 5월 현재 10개 노선에 121대가 운행 중이다.

한편, 김포시는 이번 광역직행버스의 준공영제 도입을 계기로 김포시 역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준공영제 도입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해 12월 1억 2천만을 들여 ‘김포시 버스준공영제 도입방안 연구 용역’을 공모 중이며, 이 용역은 오는 9월에 완료할 예정이다.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에 준해 김포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준공영제 도입시기와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포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매년 버스회사에 대한 김포시 재원지원규모가 증가함에도 기사부족 등으로 서비스 개선이 어렵과 난폭운전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어 회사의 자발적 서비스 개선을 기대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김포시 버스정책의 기본방향과 획기적인 질 개선을 위한 준공영제 도입 타당성 검토 및 재정상황을 고려한 도입 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정 여건에 따라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전면도입과 단계별 도입 안 가운데, 김포시 예산사정을 감안하면 전면 실시보다 마을버스부터 단계적 도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며, 도입 시기는 도시철도를 일반 시민들이 이용 가능한 2018년 12월 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포시는 2015년 기준, 수도권환승지원금으로 40억원을 포함해 시내버스 운영개선지원금 11억, 마을버스 재정지원 10억 등 연간 96억원을 버스회사에 지원(표 참조)하고 있다.

◎ 김포시노선버스 현황  (2016년 5월 현재)

◎ 김포시 버스 업체 지원현황 : 96억원 (연간) (2015년 5월 기준 단위 :백만원)

◎ 김포 대표적인 3개 운수사 평균 버스 가동율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