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하는 주말 나들이 - "서연이가 간다"

▲ 이원난 농원 이청 대표가 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겨울 주말,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아이들은 방학을 맞아 뭔가 특별한 체험과 놀이를 원하고, 부모는 겨울 놀이 외에 뭔가 참신한 아이템으로 아이의 기분에 맞춰주고 싶다. 그러나 신선한 아이템을 가까이에서 찾기 힘들다면?
이번 주, 서연이가 간다 코너에서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김포 내에 있는 체험터 물색에 나섰다. 참신한 아이템으로 기분까지 산뜻하게 하는, 그러면서도 너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우수한 관광체험터를 찾아냈다.
이번 주, 서연이는 월곶면에 위치한 이원난 농원에 다녀올 예정이다.

김포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난 농원’

세계 각국의 난을 보고 싶다면 고민하지 말고, 지금 움직여 보자.
멀리 갈 필요 없이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체험형 농장이 김포에 있다.
대지 6천평, 온실 3천평의 대규모 농원이자 2500여점의 원종난을 볼 수 있는 이곳은 예비 사회적 기업이자 농업기술원에서 선정한 교육농장으로, 2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특별히 원숭이난, 다윈난, 상상력 테스트 난, 나이 43세의 박쥐난 등 희귀한 난까지 전시, 판매, 유통되고 있는 이 곳에서는 진귀한 난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재미있는 체험까지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보물같은 장소다.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청 대표는 이원난 농원의 특색에 대해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난이 모여 있을 뿐 아니라, 세계 8만여종 가운데 원예적으로 가치 있는 난은 모두 모여 있는 곳”이라 말한다.
실제로 이원난 농원은 국내 꽃잔치 및 꽃 전시회 등에 우선적으로 초청되고 있는 우수농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청대표의 아버지 이중길 대표는 ‘한국의 난 아버지’라 불릴 정도로 난에 대해 독보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이이기도 하다.

월곶면 문수산로 337에 위치한 농원

‘나의 미래, 난의 미래’ 난 키우고, 내 꿈도 키우고

이원난 농원에 가면 눈으로 기분이 좋아질 뿐 아니라, 실제 교육도 받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특히 추천할 만한 장소다.
2010년부터 에듀팜으로 지정된 이 곳에서는 난 심기, 재배 등 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는 ‘나의 미래, 난의 미래’라는 것인데, 아이들이 스스로 난을 고르고 심고, 화분에 자신의 꿈을 적어 놓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줄 때마다 자신의 꿈을 상기시키게 하는 그런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이원난 농원은 연중 무휴이고, 오전 9시부터 해질 때까지 열려 있지만 프로그램은 예약 후 진행 가능하다. 문의는 070-7789-7959, 010-5257-7878으로 가능하다.

이청 대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난에 대해 관심 유발과 반려 식물 이해, 더불어 꿈을 찾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꿈을 찾는 학생들에게 화분 꾸미기를 통해 미래의 자화상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 것이죠. 반려동물처럼 식물도 우리곁을 떠나지 않고 가꾸는 동안 소리없는 위로와 기쁨을 줄 수 있잖아요?”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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