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가 미디어, 신개념의 전시공간


CICA 미술관이 아트북 프로젝트로 발간하는 '아트 옐로 북'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 발간됐다. 2015년 9월 출간된 아트 옐로 북 1호는 국내를 비롯한 미국, 독일, 일본,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전 세계의 감각 있는 47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이번에 출간된 '아트 옐로 북'은 기존 전시 형식의 틀을 벗어나, 아티스트가 직접 자신을 표현하고 스스로 미디어가 될 수 있는 독특한 전시 공간을 제공한다. 아티스트 한 명당 한 장의 공간이 주어지며, 각각의 아티스트가 자유롭게 지면을 구성한다. 지면 오른쪽 하단에는 아티스트의 홈페이지나 연락처 QR 코드가 있어 아티스트에 대해 더 궁금한 독자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직접 연락을 할 수도 있다.

'아트 옐로 북'의 저자 CICA 미술관 김리진 아트디렉터는 "로컬 아티스트의 국제 커뮤니티와의 소통의 어려움과 언론 및 미술 중개업체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현 현대미술의 시스템을 극복하고자 아트 옐로 북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아트 옐로 북을 통해 아티스트가 보다 쉽게 국제 미술 커뮤니티 및 관객과 소통하고, 스스로 미디어가 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트 옐로 북은 CICA 미술관 온라인 아트 스토어(http://cicamuseum.com/cica-store/) 및 국내 주요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올 10월에는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서점을 통해 및 해외에서 판매 예정이다. 아트 옐로 북에 대한 소식 및 정보는 http://artyellowbook.com 에서 얻을 수 있다. 1호에서 발표된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은 2016년 CICA 미술관에서 아트 옐로 북 전시회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저자인 김리진은 뉴미디어 아티스트겸 시각연구가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조소 전공, 미국 팬실베니아 대학원에서 뉴미디어와 조소를 공부했다. 이후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에서 Media, Art, and Text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뉴욕, 런던, 필라델피아, 센프란시스코, 리치몬드, 서울 등에서 전시를 가졌으며, 3D 및 믹스미디어 애니메이션 조각, 인스톨레이션, 웹 아트, 뉴미디어 아트 분야의 작품, 집필활동 및 CICA 미술관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윤옥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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