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부문 화영식, 공무원부문 김종현, 단체부문 양촌읍주민자치회

김포시가 2014년 제19회 '자랑스런 김포인상' 시상식을 31일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종무식에서 개최했다.

이번 '자랑스런 김포인상'은 시민부문에 황영식 장기1통장, 공무원부문 김포경찰서 김종현 성동검문소장, 단체부문에 양촌읍주민자치회(회장 이호석)가 선정됐다.

일반시민부문 황영식(남, 59) 수상자는 지난 23년간 지역발전을 위해 쌀밭직불금심사위원회 심사위원과 모범적인 통장업무 수행으로 봉사한 공적이 인정돼 수상하게 됐고, 공무원부문 김종현(남, 58) 성동검문소장은 34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월곶면민가요를 제작하고 분진중학교에서 경찰관 선생님으로 지난 2년간 활동한 공적으로 수상하게 됐다.
단체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양촌읍주민자치회는 안심마을 조성사업과 음식나눔과 이미용봉사, 사랑의 집 고쳐주기 등 나눔 together를 통한 맞춤형 주민복지실현, 그리고 이웃 1촌맺기를 통한 주민네트워크 조성 및 지역공동체 형성에 관한 공적으로 수상했다.



시민부문 수상자
황영식 장기1동 통장  

"이렇게 큰상을 받아서 기쁘다. 더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란 뜻으로 알겠다. 90년부터 동네이장을 시작으로 26년째 여기까지 왔는데 내 지역에 내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만큼 애착이 크다. 뒤를 돌아보면 예전에는 교통도 지금에 비하면 많이 불편했고 부락에 문제점도 끊임없었다. 공장을 지으려면 지역단체하고 함께 시에 찾아가 하수도관 포장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많은 민원이 항상 골치였다. 그에 반해 지금은 생활여건이 많이 좋아졌다. 새삼 세월의 흐름을 느낀다. 오랜 시간을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각종 민원과 고충을 해결해 왔다. 아직도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산더미 같다. 가령 부락민들이 도시가스 혜택을 못 보는게 큰 아쉬움인데, 예산문제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하루빨리 해결이 됐으면 한다. 나는 이일을 하면서 대인관계를 넓혀가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것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 이렇게 뜻 깊은 상을 받을 것도 그동안 부락주민들의 큰 협조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 영광을 부락주민들에게 돌리고 싶다."



공무원부문 수상자
김종현 성동검문소 소장  

"월곶파출소 소장으로 부임해 보니 그 당시 주민들이 파출소를 굉장히 어려워했고 문제가 있을 때만 오는 곳이라고 생각 했다. 그래서 관서 이미지를 개선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주민들과 편안하게 소통하려고 했고, 순경들에게 순찰시 차를 타고 그냥 지나가기 보다는 내려서 주민들에게 대화도하고 바쁘면 차에서 인사나 목례를 꼭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노력을 하다 보니 관과 민이 가까워지게 되었고, 동네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매번 초청해 주셔서 지갑이 늘 텅텅 비어서 곤혹스러웠던 적도 있었다. 먼 곳은 본인차로 자주 인사를 드리러 갔었다. 주민들이 차에 기름 값은 있는 것이냐고 걱정해 주시기고 했었다. 특별하게 잘했다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임했던 것이 동네 주민들과 융합하는데 큰 도움이 된거 같다. 김포는 나에게 고향은 아니지만 고향 같은 곳이다. 주민들과 각별하게 지내니 어르신들이 다 내 부모님 같고 가족같다. 이제는 뼛속까지 김포인이 되버렸다. 큰일을 한 것이 아닌데 너무 과한 상을 받을 것 같다."



단체부문 수상자
양촌읍주민자치회(회장 이호석)

"양촌주민자치위원회에서 양촌주민자치회로 승격했고 시범사업을 전국 31개 지역과 함께 하게 되었다. 안심마을사업공모에 선정돼 짧은 기간에 열심히 한 것이 이곳저곳에 알려져, 양촌주민자치회가 전국에 벤치마킹 되었다.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는 읍면동과 상하관계였지만 주민자치회로 승격한 뒤에는 읍면동과 대등한 자격으로 협력관계를 이루었고, 이것을 통해 민관 화합을 이루어 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지킴이집을 선정하고, 주변에 방범CCTV를 여러 곳 설치해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했으며, 어린이들의 통·활로를 개선해 안전하게 귀가 할 수 있게 했고, 침체된 구·상가 지역 도로 포장과 오래된 골목길 단장 등을 통해 침체된 구역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정기발표회에서 최우수로 선정이 되기도 했다. 1년 동안 시범사업을 실행해 옮기다 보니 이번 년도에도 이어 갈 틀을 만들 수 있었다. 2차사업도 배정받았고 주민들과 의논해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한번 해봤으니 경험도 쌓았고 주민들과 공청회를 더 열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지역으로 더 발전해 나가고 싶다."

임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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