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국공장 가동 현지화 전략 시동

세계적 기술 양자점 디스플레이 생산
매출은 신장, 새해 수익률 제고에 집중
소통으로 통합적 경쟁력 및 불황 돌파

(주)상보에게 2015년 새해는 창립 38년을 맞는 해다. 100년 기업을 지향하며 달려온 상보는 100년 달력을 걸어놓고 긴 호흡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장기불황속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불황의 늪을 빠져나오기 위해 끝없는 경쟁과 기술계발에 여념이 없다. (주)상보는 지난 5년 동안 성장세를 거듭해 왔다. 2008년 매출 750억에서 25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레적인 일이다. 이는 그동안 상보가 기술개발과 시설에 투자한 결과다.

상보는 그동안 R&D분야와 시설투자에 연 매출의 17%를 투자해온 덕분에 외환위기 때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4년은 경기불황 여파로 성장목표는 달성했지만, 수익률은 떨어 졌다는 게 전략기획실의 분석이다.

김상근 회장은 “경기불황으로 매출목표는 초과 했지만 수익률이 저조하다. 대두분의 기업들의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는 게 기업의 생리이다. 세계화 전략을 수립중이고 작년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를 주력상품으로 하는 상보는 세계시장의 60%를 공급하는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새해는 중국공장을 문을 연다. 5월을 목표로 준비 중인 중국공장에서는 일부 제품을 생산하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률을 창출하는 창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전략화를 위한 현지공장 가동은 상보에게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일이다.

김 회장의 신기술에 대한 투자원칙은 철저히 사회적 가치를 전제로 한다. 산업발전과 경제발전의 기여도를 중심으로 기술을 선택하고 투자한다. 사회적 기여도와 경제적 기여도가 클수록 시장에서의 선택 가능성이 높고 생명력이 길기 때문이다. 돈보다 가치를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한 회사 경영은 이런 면에서 타 회사와 차별성을 갖게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께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가격코스트로만 경쟁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통합적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야 빠른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보의 중국진출 원년이 되는 올해는 이를 통한 세계화 전략의 원년이 될지 기대가 큰 주목되는 일이다. 소재기업인 상보는 올해 양자점 TV를 처음으로 선뵐 계획이다. LED에서 OLED로 전환되는 기술전화에 맞춰 선보이는 신제품들은 또 상보의 기술력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자점 TV는 지름이 2~10㎚ 크기인 반도체 결정으로 화학적 합성 공정을 통해 만드는 양자점(量子點, Quantum Dot)은 세계적으로 생산하는 회사가 드물다. 상보는 올해 이런 기술력을 통해 세계적인 불황을 헤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불황극복을 위해 직원간 소통을 강조했다. “어려울수록 소통을 통해 서로가 상생하는 힘을 배양하고 키워야 합니다. 소통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더 깊이 모든 것을 소통하며 가치를 창출하며 직원들과 함께 뛰고자 합니다”고 말했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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