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산타 1004명 모집
홍철호 의원, 초대 산타원정대장에 취임
연말 저소득층 어린이들 소원 이뤄질 듯

사례 1 :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고 있는 조손가정 자매는 사춘기이지만 아직도 만화 주인공이 그려진 낡은 아동 속옷만 입는다. 이 두 자매는 체육시간이 되어 체육복으로 환복할 때면 다른 친구들과 비교되는 자신이 부끄럽기만 하다. 하지만 두 자매에게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다른 친구들과 같은 속옷과 위생용품을 사달라고 이야기 하는 것조차 고생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죄송스럽다. 이 두 자매의 크리스마스 소원은 여러 벌의 새 속옷과 위생용품이다.

사례 2 : 아버지의 잘못된 보증으로 수억원의 빚을 떠안고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집 없이 마을회관의 귀퉁이를 빌려 살아가고 있는 한 가족이 있다.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은 벌써 사춘기의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훌쩍 커버렸지만 가정 형편은 나아지지 않고, 계속되는 경제적 어려움은 이 두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를 남겼다. 남매의 꿈은 마을회관에서 떠나 겨울이 오기 전에 다른 친구들처럼 집에서 가족들끼리 모여서 살고 싶은 것이 이번 크리스마스의 바람이다. 하지만 월세방을 얻을 보증금마저 없어 두 남매는 크리스마스가 즐겁지 않다.

위 두 사례와 같이 김포 어린이들의 크고 작은 바람들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모아지고 있다. 그리고 그 소원들을 이뤄 줄 산타들이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소원이 있는 아동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2014 산타원정대’ 캠페인을 12월 1일부터 시작했다. ‘2014 산타원정대’ 캠페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김포시민들이 함께 산타가 되어 김포시 내 저소득 계층 아동들의 꿈과 소원을 이루어주는 캠페인이다.

먼저, 크리스마스가 행복하지 않은 외로운 아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더해 홍철호 국회의원이 산타로 변신했다. 홍철호 의원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2014년 산타원정대’ 초대 산타원정대장이 되어 크리스마스가 반갑지 않은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산타로 앞장섰다.

산타에 선정된 사람들은 '산타 선물신청서'에 서명을 한 뒤, 다음 산타 2명을 지명하는 식으로 산타는 계속 선정된다. 또 원정대에서는 재능기부 산타, 후원 산타, 선물산타, 의료검진 산타, 건축 산타 등등 다양한 능력의 산타를 선정 및 모집할 계획이며 선정된 산타 1,004명을 통하여 김포시 내 아동들의 바람을 이뤄줄 계획이다.

이날 산타 복장을 하고 1호 산타 위촉식에 참석한 조윤숙 미래포럼 위원(전 김포시의원)과 사우동 양무리교회 성연환 목사(김포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도 ‘산타 선물신청서’에 서명을 한 뒤 <재능기부산타>와 <선물산타>가 되었다.

홍철호 산타원정대장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1호 산타가 된 두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더 많은 이가 산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산타원정대를 통해 김포시 내 저명인사부터 시작해 사회 전반에 기부 문화가 꽃 피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산타 후원자를 1,004명 모집할 계획이며, 12월 23일(화)에 행사를 통해 아이들을 위한 꿈 실현과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그 이후에도 산타들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의 꿈이 되어 있는 지역사회 산타들과 지속적인 멘토링을 통해 김포 아동들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타원정대에 참여하고 싶은 김포시민, 기업, 단체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031-872-8600)으로 신청하면 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1948년 10월 15일에 설립되어 ‘KBS 사랑의 리퀘스트’, ‘MBC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실종아동찾기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내 최대 아동복지 NG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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