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굿을 할 때는 한 사람이 하기에는 힘들어 네 사람의 만신이 모여 대감걸이, 장군걸이, 조상걸이, 칠성걸이 등을 나눠서 한다. 이때 걸이마다 사용하는 기구가 다른데, 대신걸이 등 12걸이를 할 때는 부채방울을 흔들며 장군걸이 때는 장군칼, 삼지창 등 또는 작두타기를, 별상걸 때는 별상칼을 사용한다.
강화보살은 “12걸이마다 복장이 다른데 죽을 상일 때나 군웅(우환)을 풀기 위해서는 통돼지나 산 닭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고.
그동안 죽을 뻔한 사람 여럿 살리면서 강화보살은 “조상에 대한 예를 다해야 하며 남에게 피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해주었다고 한다.
강화보살이 초상집에 갈 때는 날을 가린다. 그 이유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데려가기 위해 세 사자(使者)가 오는데 이때 여러 잡귀들이 따라온다고. 이때 그 잡귀들이 해꼬지한 조문객은 탈이 나거나 몸이 아프게 되는데 이것을 허주가 씌웠다고 한다. 강화보살은 “이럴 경우 아픈 사람의 머리맡에 쌀밥 한 그릇을 놓아두면 풀어진다”며 “이것은 밥을 얻어먹은 잡귀가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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