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결산 - 매매 0.14%, 전세 4.26% 상승, 월세 1.0% 하락
2014 전망 - 매매 0.9%, 전세 3.2%, 월세 0.2% 상승



올해 주택시장은 지역별·규모별 시장차별화가 뚜렷해지고 매매·전세·월세시장의 수급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감정원 박기정 연구위원은 지난 12월 24일 '2013년 부동산시장 결산 및 2014년 전망보고서'를 통해 부동산시장의 변화와 특징을 분석, 2014년 부동산시장을 이렇게 전망했다.

지난해 토지와 주택의 가격은 상승하고 특히 전세값의 상승률은 4.26%에 달했다. 2013년 10월 기준 전국 토지가격은 2011년말 대비 0.82% 상승했다. 2013년 11월 기준 주택가격은 2011년말 대비 매매가격 0.14%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4.26% 상승했다. 반면 월세가격은 같은 기간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부동산도 하락했다. 2013년 3/4분기 기준 전국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동년 1/4분기 대비 오피스(-0.72%p), 매장용(-0.76%p) 등이 모두 하락했다. 공실률도 오피스(0.8%p), 매장용(0.8%p) 모두 상승, 지난해 3/4분기 임대료는 오피스 1㎡당 14,900원, 매장용은 31,200원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2014년 주택시장에 대해 지역별 상호연계성이 미약해져 분리현상이 나타나고, 지역별·유형별·규모별 시장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매도와 월세를 원하는 공급자와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자 간의 차이로 매매·전세·월세시장의 수급불균형이 지속, 임대시장은 전세시장 위축과 월세시장 확대를 점쳤다.

박 연구원은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이자율이 상승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자의 파산위험이 증가, 임대인의 부실위험이 임차인에게 이전될 위험성도 함께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주택가격 하락이 전반적인 가계위험의 증가를 부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2014년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변동요인으로 미국의 양적완화를 들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금리인상(금리위험)으로 가계부채의 부담이 가중(대출감소)되면서 부동산 투자 위축과 거래 감소, 부동산 경기침체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가 질서있게 진행될 경우 위험요인은 상당부분 감소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이 2013년 11월 20일부터 12월 4일까지 정부 및 공공기관, 부동산전문가, 공인중개사 등 총 962명이 참여한 2014년 아파트시장 전망 설문조사에서는 50.9%의 응답자가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세가격은 상승(69.7%)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응답자 평균 연 3.2% 상승을 점쳤다. 또 월세가격은 보합(45.5%) 응답비율이 높았다.

최남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포시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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