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원(원장 조한승)이 운영하는 김포여성문화대학 제1기 개강식이 지난 8일 김포시민회관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김포여성문화대학에 등록한 100여명의 여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종우 의원, 김동식 시장, 신광식 시의회의장, 황규화 교육장과 각 학교 교장 등 각급 단체장들이 참석해 김포여성문화대학 출범을 축하했다.
조한승 원장은 인사말에서 “어머니들 교육에 앞장서자는 것이 문화대학 설립의 취지이며 어머니가 바로 서야 가정이 바로 서고, 가정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며 “자신의 삶의 질도 더불어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우 의원, 김동식 시장, 신광식 의장의 축사로 1부를 마친 후 곧바로 이어진 2부에서는 하성면 출신의 본지 고문 권이혁 성균관대 재단이사장(전 교육부·환경부·보사부 장관)이 ‘인간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인간의 조건으로 창조성, 자립성, 도덕성, 건강성, 국제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권 이사장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으로서 세계 각지의 위험한 분쟁지역에서 자기 임무를 충실히 해낸 일본여성 오가다씨의 예를 들며 “여성의 권리신장은 자동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여성 스스로 만들어가야 가치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청년시절에 읽었던 헤르만 헤세의 글 중 ‘남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심플한 명언을 평생의 진리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총 111명이 등록한 김포여성문화대학은 이날 개강을 시작으로 11월25일까지 총 25회로 진행되며 강영훈 전 국무총리, 여성학자 오숙희, 민병천 서경대 총장(본지 논설위원장) 등 사회저명인사를 초빙, 평생교육을 지향하는 김포여성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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