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근 의원 등 6명 4시간에 걸쳐 무려 20여건 질의

김포시의회 제115회 2차 정례회가 열린 지난 15일 유영근 의원을 비롯한 6명의 의원이 유영록 시장을 상대로 20건에 이르는 시정현안에 대해 시정 질의를 펼쳤다.

첫 질의에 나선 유영근 의원은 "내년 예산이 올 예산에 비해 감소한 것은 국·도비 확보가 미진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국·도비에 대한 공직자들의 인식과 노력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질타한 뒤 "국·도비 확보에 적극적인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제 도입 등을 건의했다.

시 금고에 예치된 각종 기금이 이자율과 상관없이 특정 은행에 예치돼 이자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조승현 의원은 행정사무 감사에서 불실행정으로 지적됐던 국도에 설치된 시 관문 조형물과 대명항 함상공원, 하성문화복지센터 등은 예로 들어 전시성 행정의 표본이라고 비판하고 고촌읍 신곡사거리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봉화로와 전류리 일원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에 대해서도 수요예측 없이 즉흥적으로 건설된 비합리적 도로라며 철거나 이용확대 방안에 대해 캐물었다.

이어 조윤숙 의원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가 의무화된 시설 대부분이 법으로 규정된 설치기준이 무시된 채 사용 승인됐다며 이들 건물에 대한 사후조치 방안 등에 대해 질의했다.

공직자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내실과 민간인 국외여비 지원의 철저한 집행도 당부했다.

신광철 의원은 지역의 정체성을 알기 쉽게 나타내는 시의 상징물이 기능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시대의 변화를 쫒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상징물과 캐릭터, 지역브랜드(CI)와 도시브랜드(BI) 등 김포시의 이미지 구현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대통령상 수상과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통진두레놀이의 국가지정 문화재 지정과 애기봉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개발을 통한 지역 알리기 등의 필요성 등에 대한 시장의 생각을 물었다

유승현 의원은 월곶면 지역이 지정학적 위치로 소외받고 있다며 군하리 도시개발계획 실행방안에 대해 묻고, 시 산하기관인 공단과 공사에 구성된 위원회에 참여하는 시 공직자들에 대한 회의 수당 지급 문제 등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점심과 민방공 훈련시간을 제외하고 무려 4시간 넘게 이어진 시정 질의에서 의원들은 사전 질문지에 없던 내용의 보충질의로 유영록 시장을 곤혹스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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