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환경국 행감에서 시금고 운영, 향토음식경연대회 도마위

유영근 의원, 특별회계 등 예금 운영 통한 이자수익 등  따져
신광철 의원, "향토음식없고 음식점 경연대회로 전락" 개선요구


김포시 행정감사 3일째. 경제환경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금고운영과 향토음식경진대회가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25일 청소행정과 소관 행정사무 감사에서 유영근 의원은 특별회계 정기예금을 이자율이 낮은 특정은행과 수의계약을 체결해 수년째 시금고로 이용해 이자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청소행정과가 올 1월 27일부터 1년 약정으로 시 금고인 농협중앙회에 예치했는데 이자분석 결과 이자율이 시중 다른 은행보다 1.45%가 낮아 1천7백여만원의 이자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자율이 낮은데도 수년간 농협을 시금고로 이용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유 의원은 앞서 열린 행정과 소관 행감에서도 "시가 시 금고로 이용하고 있는 농협의 이자율이 다른 시중 은행에 비교해 0.11%에서 2.02%까지 낮다"며 "특별회계와 기금의 경우 이자율이 높은 은행을 선택해 예치가 가능한 만큼, 이자수익을 위한 금고운영을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신광철 의원은 청소행정과에 이어 열린 위생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향토음식경진대회가 "음식점 경영대회로 전락하고 있다"며 운영문제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신 의원은 "참가 업체 대부분이 음식점인데다 요리주제도 향토음식과 거리가 멀어 대회 취지를 살리기 위해 김포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소재로 음식점이 아닌 일반인들이 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조윤숙 의원은 "식품진흥기금 조성 조례에 음식업지부 등 관련 기관 등의 기금 출연 등이 명시돼 있는데도 기금출연이 없었다"며 "출연이 어렵다면 조례의 문구를 삭제 하던지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영근 의원은 향토음식경진대회인데도 김포지역과 상관없는 부천과 인천지역 소재 요리학원과 대학이 단체가 아닌 개인 일반으로 참가해 1백만원의 상금을 받아 가는 것은 대회 취지에 맞지 않다고 질타하고 운영개선을 요구했다.

또, "개발 요리도 소비자들이 쉽게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아니어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대대적인 손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비 1천5백만원과 시비 1천5백마원 등 3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난 10월 열린 향토음식경진대회에는 음식점 부문 10개 팀, 일반부분 9개 팀이 참가해 부스 등 행사대행비로 1천7백여만원이, 시상금으로만 6백만원 등이 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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