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개념 도입, 인구 50만 대비 하수도시설 도입

김포레코파크 조감도

13만t 규모 하수시설 및 130km 전 하수관거 재정비

김포지역 전역에서 발생하는 하수 처리시설인 '김포레코파크'가 공원개념을 도입한 친환경시설로 오는 2012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시 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주)포스코건설 등 8개사가 참여한 푸른 김포(주)가 민자 2천683억원을 투입해 건설하게 되는 '레코 파크'는 기존 하수종말처리장 시설 증설과 두 곳에 시설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4월 착공됐다.

김포한강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라 3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되는 레코파크의 총 처리 규모는 13만t으로, 기존 걸포동 레코파크의 처리 규모를 4만t에서 8만t으로 증설하고 통진과 고촌에 각각 4만t과 1만t의 시설을 새로 건립하게 된다.

현재 47.5%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는 3곳의 레코파크 사업은 김포시 최초로 공원 개념이 도입돼 하수처리장은 지하로, 상부에는 자연 친화적인 생태공원과 주민들의 여가활동을 위한 산책로, 축구장, 농구장, 어린이놀이터, X게임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레코파크는 ‘하수를 깨끗한 물로 재생해 환경을 아름답게 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휴식공원’이라는 의미로 Recycle(순환), Eco-friendly(친환경), Park(공원)의 합성어이다.

이와 함께 820억원의 민자가 투입 돼 레코파크로 연결되는 노후 하수관거를 정비해 방류수역의 오염을 방지하고 하수처리장의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이 사업은 동지역과 통진, 양촌, 하성 등 총 1,720ha의 하수구역 130.6km의 하수관거를 정비하는 것으로 오는 2013년 말까지 정비가 완료된다.

민자로 추진되는 이들 시설은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의 소유권이 김포시로 귀속되며, 20년간 민간이 시설 임대료를 지급받아 관리 운영을 맡게 된다.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비가 소요되고 장기화 사업인 하수도사업을 민간자본을 활용하게 돼 노후 하수관거를 단기간에 정비할 수 있어 수질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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