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백년대계라는 고전적 뜻을 넘어서 지역경쟁력의 핵심가치가 된지는 오래다. 강남 집값 인상 요인으로 8학군이라는 교육환경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고, 서울 강북의 중심지인 중계동 역시 교육환경이 지역발전의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대표적인 예는 교육이 지역가치를 결정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김포의 교육발전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여하고 있고 노력중이지만, 학부모들의 체감지표는 아직도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왜냐하면 선거 때마다 지역 과제가운데 교육문제가 상위순위로 나타는 점이 그걸 반증한다. 또한 지역에 유입된 시민들의 가장 큰 불만은 역시 교육문제라는데 서슴없다.

이런 상황에서 ‘행복한 미래교육포럼’이 발기인 대회를 갖고 탄생을 앞두고 있어 참 다행스럽고 잘한 일이다. 교육을 위한 시민들의 힘을 망라할 정도로 각계를 대표하는 대표와 종단을 초월해 함께 힘을 모으는 모습에 큰 기대를 갖게 된다.

김포에는 지금 31 초등학교에 17,699명, 17개 중학교에서 10,057명, 10개 고등학교에서 9,356명이 학업중이다. 총 37,112명에 달한다.

또한 한국의 교육열은 세계가 인정할 정도로 뜨겁다.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투자는 노후문제보다 앞선다. 그런 투자와 열정은 ‘살기 좋은 도시’에 대한 평가 잣대로 이어진다. 이는 교육의 질이 곧 도시경쟁력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키며 주민들이 관심분야가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다행히 우리시는 민선3기 때부터 예산의 1%를 교육예산으로 확보해 과감한 투자를 해왔다. 이는 당시 경기도에서 과천시 다음으로 많은 예산이었고 그 덕분에 학교의 환경개선 및 시설개선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 올해는 예산의 0.8%인 83억 6천6백만 원을 집행하고 있다.

그러나 김포시의 교육예산 지원은 많은 편이지만, 어떻게 교육의 질을 높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정체된 느낌이다. 이는 시설개선에 역점을 둔 것에 반해 질 향상을 위한 과학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의 한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훌륭한 교사 확보와 앞서가는 관리자 마인드, 창의적이고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과 교육 정책, 학부모와 시민들의 교육발전을 위한 열정과 노력이라는 조건이 갖추어 질 때 가능하다. 이번의 행복교육포럼 창립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시민들의 교육적 열정을 하나로 모으고, 교육발전의 산실로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정책발의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필요요소를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정책건의를 할 수 있는 조직된 시민의 힘이 필수적이다. 통합적 리더십과 정치력을 발휘하여 김포교육발전을 위한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는 포럼의 조직된 힘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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